지난 1980년대 초·중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6년 이장호 감독에 의해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돼 서울관객 28만 명을 동원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그리고 2009년에는 윤태영이 오혜성, 김민정이 최엄지를 연기한 <2009 외인구단>이라는 드라마가 MBC를 통해 방영되면서 <외인구단>은 영화와 드라마로 모두 제작됐다(물론 드라마의 시청률은 썩 높지 않았다).
지난 2007년에 연재됐던 강풀작가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 역시 다양한 장르의 대중예술로 재창조됐다. 지난 2011년 추창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전국 164만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이듬 해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지난 2008년 영화로 제작되기 전, 연극으로 먼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이순재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서 모두 김만석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다.
이처럼 좋은 대중예술 작품들은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 재창조되고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곤 한다. 고 아사 코난 도일 작가의 추리소설 <셜록 홈즈>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린 명작으로 역시 훗날 다양한 장르로 재창작 됐다. 그 중에서도 2009년에 개봉한 영화 <셜록 홈즈>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를, 주드 로가 존 왓슨을 연기하며 많은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