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동네가 청담동이라면 미국의 대표적인 부촌은 캘리포니아주의 베버리 힐스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로스엔젤레스에 둘러싸여 있는 베버리 힐스는 인구가 5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지만 톱스타 및 유명인들을 비롯한 대부호들의 저택이 많이 생기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부자동네'가 됐다. 베버리 힐스는 LA를 비롯해 미국의 서부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잊지 않고 방문하는 유명관광지이기도 하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허가가 까다로운 일부 도시들과 달리 베버리 힐스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도 적극 협조하는 편이라 많은 영화나 드라마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990년에 제작된 드라마 < 90210 >은 베버리 힐스의 우편번호를 드라마 제목으로 짓기도 했다. 하지만 베버리 힐스를 배경으로 만든 가장 유명한 작품은 역시 지난 1984년부터 올해까지 40년 동안 4편에 걸쳐 제작된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믹액션영화 <베버리 힐스 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