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녹화 현장 공개 및 간담회.
채널A
과목 다양화 시도, 유튜버 결합으로 기대감 높일 것
새로운 시즌엔 총 16명의 학생이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미 10명의 학생이 출연자로 선정됐고, 일부는 상담 및 교육 과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고 한다. 김승훈 CP는 "진정성과 함께 시청률도 고민해야 해서 여러 가질 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솔루션을 끝까지 실행할 의지력과 그 가족 구성원들을 많이 봤던 것 같다"고 출연자 선발 기준을 전했다.
유튜버 미미미누 출연에 김승훈 CP는 "시즌1 때부터 제작진이 섭외를 한 상황이었다. 입시에서 중요한 또 하나가 정보력이기에 5수를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와 대학 동문인 것으로 알려진 조정식 강사는 "예전에 미미미누 채널에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고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며 "유튜브에서와 달리 진솔한 캐릭터더라. 나중에 진지한 토크쇼 콘셉트로 함께 유튜브에 나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현재 수학과 영어 외에 국어 등 과목 범위를 넓히면서 강사 또한 섭외 중인 사실도 알렸다. 김승훈 CP는 "학부모님 중에서 성적표 보시는 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이번 시즌에선 그런 궁금증도 적극 해결해드리려 한다"며 "요즘 쇼츠 등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문해력이 화두인데 문제를 끝까지 읽을 수 없다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서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국어를 넣었고, 과학탐구 또한 준비 중"이라 밝혔다.
현장에선 중고생 외 초등학생 특집도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이에 조정식 강사는 "저도 몇 번 제작진에게 말씀드렸는데, 대한민국 영어 교육 시장이 어린 나이대일수록 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필요 없는 영어 유치원에 어릴 때부터 공인 영어 시험 준비반도 있고, 이번 시즌에서 다룬다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기획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윤혜지 PD 또한 "초등학생 아이템 지금 찾고 있다. 중고교는 시험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거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오히려 초등학교는 좀 더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진행자들 또한 시즌을 거듭하며 나름의 느낀 바를 전했다. 배우 한혜진은 "학생들을 보며 저도 공부라는 걸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승제, 조정식 선생님을 그때 만났더라면 공부에 쾌감을 느끼고 그 길을 가지 않았을까. 배우가 아닌 국어 선생님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저보다 어른스러운 학생들을 보면서 결과가 1등급이 아니더라도 과정은 1등급이라고 생각했다"며 "이 프로는 오은영 선생님 없는 금쪽이의 공부 버전 아닌가 싶다. 주변에서 연예인들도 많이 본다. 특히 코쿤이 정승제 선생님 문제 풀이 때 쾌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영란은 "학원도 종종 빠지는 등 공부하라는 어른들의 말이 그땐 너무 싫었다. 그래서 지금 출연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난 자존심이 중요해서 성적도 대충 부모님께 얼버무렸지만, 여기 나오는 학생들은 마지막 기회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성적이고 뭐고 다 공개하잖나. 이런 친구들이 커서 나라에 어떤 이바지를 할지 기대된다. 여기서 배운 교육방법을 애들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새단장한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는 오는 6월 30일 일요일 밤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