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공개됐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에서 마약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 마약대부를 체포하기 위해 평범한 사업가가 국정원과 비밀 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서울의 봄>으로 자신의 세 번째 천만 영화를 만든 황정민이 목사로 위장한 마약대부 전요환을 연기했고 하정우가 홍어를 수입하기 위해 수리남에 왔다가 마약사건에 연루되는 사업가 강인구 역을 맡았다.
2023년 11월 종영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역시 모계 유전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타고난 주인공 강남순(이유미 분)이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의 드라마였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판타지와 코미디, 로맨스를 적절히 섞어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만들었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신종마약은 한 번 복용할 경우 엄청난 갈증에 시달리다가 끝내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약으로 나온다.
이처럼 대중들은 마약을 소재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비교적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실 마약은 그 중독성과 금단증세 등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약이다. 따라서 마약은 복용과 제조, 유통은 물론이고 단순운반만으로도 적발시 큰 벌을 받게 된다. 지난 2013년에 개봉했던 전도연과 고수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마약운반을 했다가 프랑스령 교도소에 2년간 수감됐던 한국인 여성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