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계경찰: 슈퍼폴>의 한 장면.
MBC
- 배우 장영남씨, 권율씨 그리고 유튜브 피식대학의 이용주씨가 참여했잖아요. 제작발표회 때 이들 섭외한 이유를 제작진이 팬이라고 했더라고요. 장영남씨는 진행 처음일 것 같거든요. 모험이었을 것 같은데.
"사실 장영남 반장님은 자타공인 딕션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워낙 연기도 잘하시는 배우잖아요. 저희가 이 공조 수사를 할 때 스튜디오에서는 계속 몰입하면서 이끌어가게끔 하는 분이 슈퍼볼 반장으로 되게 적합한 분인 건데, 그거에 있어서 장영남 배우가 굉장히 잘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여자 반장님을 처음부터 생각했던 거거든요. 근데 장 반장님은 사실 MBC의 <검은 태양>에서도 국정원 차장 역할도 하시고 다양한 역할들을 해오셨기 때문에 소화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을 거라고 저희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험이라기보다는 너무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었고요."
- 녹화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녹화장 분위기는 아이템에 따라 달랐던 것 같아요. 정말 심각한 내용에서는 원래 있던 대본보다 더 화가 나서 범인에 대해 얘기도 하고 피해자의 슬픔에 대해서도 공감하면서 얘기도 했었고요. 흥미진진한 부분에서는 더 신나서 본인 경험을 얘기하고요. 세 분의 케미는 굉장히 좋았어요."
- 극적 요소와 토크쇼를 믹스한 것 같았거든요. 왜 이렇게 하셨어요?
"아시겠지만, 토크쇼 같은 거에서 기존에 있었던 건 스튜디오에서 사건 보며 얘기하고 전문 형사에게 물으며 팩트 전달하는 거였다면 저희는 어떻게 보면 되게 옛날 사건도 했고 최근에 이어진 사건들도 했고 사건의 범위가 굉장히 넓었어요. 이 모든 사건을 어떻게 몰입감 있게끔 해야 되나라는 고민에서 이분들이 직접 공조 수사하는 게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더 이 사건을 같이 풀어나가는 느낌을 줄 수 있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가 배우 섭외들을 처음부터 했던 거거든요. 아니었으면 방송 많이 하셨던 방송인 분들을 했을 거예요."
- 전 세계 슈퍼폴 요원과 연결해 사건에 대해 듣는 부분도 있는데 이들 섭외는 어떻게 하셨어요?
"섭외가 정말 제일 힘들었는데 사실 사전 제작 기간 동안에 섭외 공을 몇 달 들였어요. 왜냐면 그분들이 현직에 있는 공무원이다 보니까 그 나라에 접촉하기도 되게 어려웠었고 미제 사건이면 몇십 년이 지난 거라서 은퇴하신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SNS도 동원하고 그 나라 그 기관에 공문 넣어서 접촉하고 그분이 혹시 외신 인터뷰나 그런 거를 하신 전적이 있는지도 다 찾아보면서 컨택 포인트들을 저희가 찾은 거거든요.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 하고 싶은데 안 된 분도 있을까요?
"저희가 사실 방송한 아이템들 말고도 여러 아이템 접촉했었고 또 다른 거기 관련된 슈퍼폴 요원들도 접촉 많이 했었어요. 다행히 슈퍼폴 요원들은 접촉이 됐지만 예를 들면 피해자들이 접촉이 안 되거나 아니면 방송하기를 원치 않으시거나 인터뷰를 원치 않으셔서 어려움은 있었지만, 슈퍼볼 요원들은 저희가 웬만큼 다 접촉이 됐었어요."
- 한국에서 한국인 섭외하는 거와 외국인 섭외는 좀 다를 것 같거든요. 어땠나요?
"근데 너무 신기하게 예를 들어서 그 사건에 대해서 저희가 왜 취재하려고 하고 이 프로그램을 왜 다루려고 하는지만 명확하게 전달이 되면 그분들도 진심을 아셔서 다 응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콘텐츠를 해외 OTT에도 많이 보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현지에 갔을 때도 굉장히 잘해주시고 잘 응해주셨다고 들었거든요."
- 6개 범죄에 대한 이야기였잖아요. 무엇보다 아이템 선정하는 거에 공을 들였을 것 같은데.
"일단 되게 다양한 나라를 저희가 하고 싶었어요. 미국이 지금 두 편이나 나가긴 했는데 미국이 워낙 현지에 있는 경찰들이 협조가 되게 잘 됐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바디캠 같은 것들 촬영이 어떻게 보면 공개가 부분적으로 되거나 제한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 같은 경우는 그러한 바디캠 촬영으로 어떤 사건 현장에서 벌어진 일을 공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예를 들어서 거기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총을 왜 쐈는지에 대한 증명이 되는 게 바디캠이기 때문에 공개가 조금 더 쉽더라고요.
그런 영상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미국 아이템들이 두 개가 됐지만 다양한 나라 문화권에서 어떻게 수사들을 하는지를 저희가 보여주고 싶어서 전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서는 저희가 아이템을 찾았고요. 그러면서 조금 규모감 있게끔 저희가 아이템을 진행하고 싶어서 분야들 추리다 보니 연쇄살인도 가고 마피아도 가고 마약왕도 가고 범죄도시 얘기도 하고 아동 유괴와 종교까지 다루게 됐어요. 하지만 아직 못 다룬 아이템들도 너무 많죠."
- 아시아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당연히 했잖아요. 사실 중국과 일본, 홍콩도 봤었어요. 근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문화권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아시아는 대한민국 했고요. 사실 다룰 수 있는 이야기들은 저희가 취재해 놨던 것들도 있어서 아직 아이템으로서는 무궁무진하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