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장면
KBS
네이버TV, 유튜브 등 댓글 기능을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상에선 "웃기다" 혹은 "노잼이다" 식의 극과 극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후자의 목소리가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긍정적인 의견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은 전통적인 개그 코드의 부활에 환영을 표한다. 이에 반해 요즘 짧은 분량의 순발력이 강조된 유튜브 혹은 SNS식 개그에 친숙해진 이들에겐 예전 개그의 답습이라는 상반된 견해가 피력되는 것이다.
한편으론 자학 개그 혹은 외모 비하 식의 개그 소재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이 더 강하게 감지되었다. 여러 언론 매체로 부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니퉁의 인간극장'의 경우 시어머니(김영희 분)의 막말성 대사 혹은 인종 차별적인 소재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대한결혼만세', '데프콘 어때요' 등의 코너 또한 외모, 약자 비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몇몇 출연자들의 연기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코너 내용과 별개로 정태호, 송준근, 김지영 등이 구사한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에는 칭찬이 이어진 데 반해 유튜브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예들의 경우, 짧은 호흡의 SNS 콘텐츠에 익숙한 탓인지는 몰라도 다수의 방청객 앞에선 상대적으로 어색한 표현력이 두드러지는 등 아쉬움을 자아냈다.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예전 방식 웃음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