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설립된 영화제작사 '두사부필름'은 2009년부터 지금의 JK필름으로 이름을 바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은 영화제작자 길영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고 대기업인 CJ ENM이 JK필름의 최대주주로 있지만 JK필름을 상징하는 인물은 바로 윤제균 감독이다. 실제로 윤제균 감독은 본인의 연출작은 물론이고 JK필름에서 제작하는 모든 영화의 제작이나 기획, 각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회사명 JK 역시 윤제균 감독의 이니셜이다).
JK필름은 '천만 영화'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비롯해 <히말라야> <공조> <공조2> <댄싱퀸> <그것만이 내 세상>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작들을 많이 제작했다. 하지만 JK필름의 영화들은 작품성보다는 지나치게 대중지향적인 영화를 추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JK필름에서 제작한 대다수의 영화들은 초·중반까지 관객들을 웃기는 내용으로 채워지다가 후반에 감동을 끄집어내 관객들을 울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JK필름 역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는 미스터리 스릴러 <시크릿>이나 독특한 감성의 멜로드라마 <내 깡패 같은 애인>처럼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만들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했다. 2010년 1월에 개봉했던 이 영화 역시 관객들이 흔히 알고 있는 JK필름의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여자교도소 합창단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배우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 주연의 휴먼 드라마 <하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