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로는 약 1300만 명 정도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여전히 반려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사람들도 없지 않지만 이제는 '사랑하며 즐긴다'는 의미의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여전히 개와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개와 고양이, 토끼 같은 포유류부터 구관조와 참새, 병아리 같은 조류, 거북이와 도마뱀 같은 파충류를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금붕어로 대표되는 관상어를 키우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있고 드라마를 보면 재벌가 사람들이 개인소유의 땅에서 말을 키우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도축을 목적으로 가축을 키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면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미니돼지도 있지만 미니돼지 역시 몸무게가 4~60kg 정도 되기 때문에 아기 시절만큼 마냥 귀엽게 자라진 않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인과 교감을 나누는 귀여운 반려돼지가 등장한다. 바로 1995년에 개봉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가족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