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OTT나 VOD서비스의 빠른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어 오히려 극장 수입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영화감상'이라는 말보다 '극장구경'이라는 단어가 대중들에게 더 익숙했을 정도로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체험'이었다.
특히 과거에는 영화산업이 발달한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이 매우 컸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까지 멜로영화나 청춘영화, 또는 에로영화를 주로 만들었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1977년에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처럼 차원이 다른 스케일의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실제로 <스타워즈>는 '문화체험'이라는 표현에 전혀 손색이 없는 대작이다).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들었던 인물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1970년대부터 <죠스>와 < E.T. >,<인디아나 존스>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가 줄 수 있는 새로운 '체험'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할리우드 최고의 상업 감독으로 꼽히며 많은 흥행작을 만들었던 스필버그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은 바로 1993년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