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이 업무 및 주거를 하는 관저 백악관은 미국의 심장이자 세계권력의 중심으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지난 1800년에 완공된 백악관은 여러 번의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걸쳐 존 F. 케네디 대통령 부임 시절에야 오늘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백악관의 형태를 갖췄다. 물론 백악관은 2020년대 들어서도 과거의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보수와 리모델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은 뉴욕 리버티 섬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관광지로도 상당히 유명하다. 실제로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백악관을 찾는데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중요한 장소인 만큼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만 백악관에 출입할 수 있다. 물론 대통령 집무실 등 대통령실의 내부는 일반인들에게는 철저하게 통제돼 있고 관광객들은 제한적으로 개방된 장소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자고로 갈 수 없는 곳을 더욱 궁금해하는 법이다. 정상적인 루트로는 방문할 수 없는 백악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백악관이 등장하는 영화들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13년에는 <트레이닝 데이>와 <더 이퀄라이저> 시리즈로 유명한 앤트완 퓨콰 감독이 백악관이 테러리스트에게 점령 당하는 내용의 영화를 만들었다. 제라드 버틀러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백악관 최후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