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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6강' 꿈꿀 수 있을까, F조 남은 경우의 수는?

[러시아 월드컵] 한국팀에 남은 16강 가능성은

18.06.24 12:38최종업데이트18.06.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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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 모습.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 선수를 상대로 공을 몰고 있다. ⓒ AP/연합뉴스


독일과 한국이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독일은 24일(한국시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 31분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코 로이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고, 후반 50분 토니 크로스가 프리킥 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독일이 스웨덴을 잡지 못했을 경우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되던 한국은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현재 F조 4개 국에게 정해진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2승으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멕시코 또한 탈락할 수 있다.

F조, 남은 경우의 수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려면 멕시코의 도움이 절실하다. 동시간대 열리는 최종전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고, 한국이 독일을 잡는다면 상황은 매우 복잡해진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순위를 가르는 요인은 승점-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고 한국이 독일을 잡는다면 스웨덴, 한국, 독일은 모두 승점 3점을 기록하게 된다. 때문에 현재 골득실 0을 기록중인 스웨덴과 독일이 최종전에서 패하고 골득실 -2인 한국이 독일을 두 골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16강 한자리는 한국의 몫이 된다.

▲ [월드컵] 경기 종료 앞두고 손흥민의 멋진 슈팅!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독일에게 1-0으로 승리할 시에도 가능성은 존재한다.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두 골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한국이 1-0으로 승리하면 독일과의 승자승 우위로 한국이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1-0, 한국이 독일에게 1-0으로 승리할 시 스웨덴, 한국, 독일은 승점(3), 골득실(-1), 다득점(2) 모두 같아지며, 승자승 또한 물고 물리게 된다. 이럴 경우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 진출국이 결정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는 카드의 색깔과 누적 개수를 고려한다.

이 모든 가정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는 가정 하에서만 이루어진다. 물론 이미 2승을 거둔 멕시코가 힘을 뺄 수도 있다. 하지만 멕시코 또한 탈락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으며, 조 2위가 될 겨우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의 만남이 예상되기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때문에 멕시코도 최종전에서 전력을 쏟아부어야만 한다.

독일이 스웨덴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게 되면서 F조의 상황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2승의 멕시코와 최종전에서 약체 한국을 상대하는 독일이 유리한 건 사실이나 모두에게 기회는 남아있다. 멕시코-스웨덴, 한국-독일이 맞붙는 F조 최종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 같은 시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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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한국 독일 스웨덴 경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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