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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 "우리가 왜 실격? ISU에 정식 항의하겠다"

인터뷰에서 쇼트트랙 계주 실격에 항의... "베이징 올림픽은 공정할 것"

18.02.21 09:42최종업데이트18.02.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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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미터 계주 경기에서 최민정 선수가 주행중 중국 선수와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 이희훈


실격을 당해 메달을 놓친 중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대표팀은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판커신, 취춘위, 리진위, 저우양이 출전해 한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처리됐다.

심판진은 공식적인 실격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주자 판커신이 한국의 최민정을 밀친 것이 가장 유력한 사유로 거론됐다. 그러나 중국 선수들은 판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진위는 경기 후 중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판커신이 다른 나라 선수와 신체 접촉이 발생한 것은 맞지만 레이스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실격당할 반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판커신의 신체 접촉보다 더 심각한 충돌도 있었지만 심판은 페널티를 선언하지 않았다. 올림픽 같은 큰 규모의 대회일수록 심판 판정은 일관성과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우양도 "실격당할 어떤 문제도 없었는데 우리가 왜 페널티를 받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4년 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는 공정한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선수들은 "국제빙상연맹(ISU) 기술위원회에 정식 항의하기로 결정했다. 만약에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근거도 없는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진위는 "ISU에 항의하더라도 경기 결과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다음 올림픽까지 4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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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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