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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한국 피겨, 김연아 말고는 없다"

[소치올림픽] 한국 피겨의 현실 지적... "한국 피겨 특별한 정책 없다"

14.02.13 19:04최종업데이트14.02.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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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소개하는 프랑스 <르몽드> 갈무리 ⓒ 르몽드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가 김연아의 위업과 도전이 홀로 이뤄낸 성과라고 꼬집었다.

<르몽드>는 13일(한국시각)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로 김연아를 선정하고 '여왕의 마지막 경기'라는 제목으로 김연아 역사적인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장 롤랑 전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는 유명한 피겨 스타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롤랑 전 감독은 "한국은 스케이팅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예술을 지니고 있지만 피겨 스케이팅을 발전시키기 위한 특별한 정책은 갖고 있지 않다"며 김연아에게만 의지하는 한국 피겨의 현실을 지적했다.

롤랑 전 감독은 "김연아가 12살 무렵 트리플 점프를 안정감 있게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놀라운 장면을 보고 재능을 간파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강력한 라이벌로 개최국 러시아의 16세 피겨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꼽았다.

<르몽드>는 "리프니츠카야는 러시아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겠지만 김연아는 소수의 한국 원정단과 제2의 고국인 캐나다의 응원을 받는 데 그칠 것"이라며 "김연아가 일방적인 응원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역대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예브게니 플루센코와 비슷해 보이지만, 밴쿠버 올림픽 이후 2년간 공백을 가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김연아가 훨씬 대담해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김연아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면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1928·1932·1936년)와 독일의 카타리나 비트(1984·198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롤랑 전 감독은 "김연아와 비트의 스케이팅은 서로 전혀 다르다"며 "김연아는 비트보다 더 화려하고 많은 기술을 보여주지만, 관능적인 아름다움은 비트가 더 낫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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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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