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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대합창 '토우'

도예가 서태원씨 투병 중 2002개 제작

02.10.04 12:08최종업데이트02.10.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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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입구 전시중인 토우
ⓒ 제갈수만
"나쁜 말을 듣지 말고 좋은 말을 크게 말하라"

부산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선터(MMC)가 설치된 해운대 벡스코(BEXCO)광장 입구에는 흙으로 빚은 기념 토우가 전시돼 각국 취재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갖가지 형태의 수 백개 인형으로 만든 토우는 12척의 배에 실려 아시아인들의 화합과 평화를 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나쁜 이야기를 듣지 말라고 귀를 붙이지 않았고 좋은 말을 더욱 큰 소리로 말하라고 한결같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다"

흙으로 만든 인형 '토우'는 부산의 도예가 서태원씨가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제작, 서씨는 5년전 암 선고를 받고 투병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모두 2002개의 토우를 만들었다. 때문에 토우 하나 하나에는 작가의 힘겹고 어려웠던 5년동안의 투병생활이 그대로 베어있다.

도공의 마지막 혼이 담긴 토우는 이제 37억 아시아인의 잔치에서 일제히 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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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02 부산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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