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선발로 예고된 롯데 반즈(왼쪽)와 kt 벤자민(오른쪽)

26일 선발로 예고된 롯데 반즈(왼쪽)와 kt 벤자민(오른쪽) ⓒ 롯데자이언츠&kt위즈


외국인 좌완 선발투수 반즈(롯데)와 웨스 벤자민(kt)이 이번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두 투수 모두 무승의 팀을 구해야 하는 중책이 맡겨졌다.

롯데는 SSG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24일 경기에선 6 vs. 6까지 기적적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끝내기 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kt도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그나마 24일 경기에서 11 vs. 8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더 이상 쫓아가지 못하고 패했으나 팀 분위기는 롯데보다는 나은 편이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롯데는 광주에서 KIA와의 주중 3연전, kt는 수원에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펼친다. 이런 상황에서 선발로 나서는 투수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26일 KIA전 선발로 나서는 반즈

26일 KIA전 선발로 나서는 반즈 ⓒ 롯데자이언츠


롯데 선발 반즈는 지난 시즌 30경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1차례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투구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통산 KIA 상대로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1차례 맞붙어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KIA는 키움과의 개막 2연전에서 1승 1우취를 기록했다. 최형우(타율 0.667)와 김선빈(타율 0.500), 김태군(타율 0.500) 등 타선의 힘이 대단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KIA의 팀 타율은 0.351로 삼성(0.367) 다음으로 높았다. KIA 타선을 얼마만큼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26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kt 벤자민

26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kt 벤자민 ⓒ kt위즈


kt 선발 벤자민은 지난 시즌 29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kt의 좌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1차례 나와 3.1이닝 1실점(1자책)으로 투구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통산 두산 상대로는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4경기 2승 1패로 괜찮았으나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다소 높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54, 0.835로 높았다.

두산은 NC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연전에서의 팀 타율이 0.265(7위)로 낮았으나 지난 시즌 벤자민 상대 타율과 OPS가 좋았다. 방심은 금물이다.

경계 대상 1순위는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지난 시즌 벤자민 상대로 8타수 4안타 1득점 타율 0.500 OPS 1.000(출루율 0.500+장타율 0.500)로 강했다. 이번 NC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8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타율 0.500 OPS 1.375(출루율 0.500+장타율 0.875)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의지도 지난 시즌 벤자민 상대로 8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375 OPS 0.750(출루율 0.375+장타율 0.375)로 강했다. NC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9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타율 0.333 OPS 1.111(출루율 0.333+장타율 0.778)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수빈 역시 지난 시즌 벤자민 상대로 9타수 6안타 1타점 1득점 타율 0.667 OPS 1.667(출루율 0.667+장타율 1.000)로 강했다. NC와의 개막 2연전에서도 6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타율 0.333 OPS 1.166(출루율 0.333+장타율 0.833)로 맹타를 휘둘렀다.

3연패는 두 팀 모두 용납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어느 때보다 좌완 에이스들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두 좌완 에이스가 연패의 팀을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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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KBO 기록실,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2024시즌 롯데자이언츠 KT위즈 좌완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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