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kt전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 ⓒ LG트윈스
2022년 정규리그도 잠실에서 펼쳐지는 kt와 L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만 남았다. 오리무중인 3위 자리도 이번 경기를 통해 판가름이 난다. 현재 3위는 80승 2무 61패로 kt가 차지하고 있지만, 4위 키움(80승 2무 62패)과 불과 0.5게임 차이다.
kt가 LG 상대로 이기거나 비기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하게 된다. 패하면 키움과 80승 2무 62패로 동률이지만, 이러면 상대전적이 우세한 팀이 3위를 차지하게 된다. kt와 키움의 상대전적은 8승 1무 7패로 키움이 우세다. 따라서 3위는 키움이 차지하게 된다.
경기를 치르는 kt도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보는 키움도 중요하다. 결국은 LG 선발 임찬규의 활약에 따라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임찬규는 이번 시즌 22경기 6승 11패 평균자책점 4.78 출루허용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4일 KIA전 5이닝 4실점(4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 kt 킬러로 명성이 자자한 임찬규, 그의 활약에 kt와 키움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 LG트윈스
임찬규는'kt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통산 kt 상대로 19경기(16선발)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9 출루허용률 1.11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92, 0.601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 출루허용률 1.30으로 괜찮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00, 0.739로 무난했다. 다만, 2경기 모두 수원에서 기록한 성적으로 잠실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장성우(4타수 2안타 1볼넷)와 배정대(3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 등 대부분의 kt 타자들이 이번 시즌 임찬규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 강백호는 임찬규 상대로 투런홈런까지 쳤다.
kt 입장에서는 타선이 임찬규 공략을 잘해야 하는 반면에 키움 입장에서는 임찬규가 kt 킬러 위력을 과시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 11일 LG전 선발로 나서는 kt 에이스 고영표 ⓒ kt위즈
kt도 반드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에이스 고영표 카드를 꺼냈다. 고영표는 이번 시즌 27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1 출루허용률 1.1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삼성전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게다가 현재 개인 3연패 중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다.
이번 시즌 LG 상대로 4경기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4.30, 출루허용률이 1.44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0.297, 0.728로 다소 높았다.
하지만 잠실에서는 2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 출루허용률 0.85로 극강이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63, 0.423에 불과하다.
LG는 이미 2위로 순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홈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다. LG 팬들을 위해서라도 전력으로 승부할 예정이다.
홍창기(11타수 4안타 3득점)와 박해민(10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의 테이블세터는 말그대로 고영표 천적이었다. 채은성(9타수 5안타 3타점 1득점)과 오지환(11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등 대부분의 LG 타자들이 고영표 상대로 강했다.
kt로선 에이스 고영표가 호투를 선보이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키움으로선 LG 타자들이 고영표를 공략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어진 3위 싸움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있는 3위 자리를 kt가 자력으로 따낼지, LG가 승리하면서 키움이 이를 거머쥘지 지켜보자. 2022년 정규리그 최종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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