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한국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 올댓스포츠

 
황선우(19·강원도청)가 박태환에 이어 11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의 기록으로 1조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전체 16명 중 3위의 좋은 기록을 세우며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21일 오전에 열린다.

2011년 박태환 이후 메달 없는 한국... 황선우가 해결하나  

2조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1분44초40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고, 포포비치에 이어 2조 2위에 오른 펠릭스 아우뵈크(오스트리아)는 1분45초17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은 1조에서 황선우와 맞대결을 펼쳤으나 1분45초48로 황선우에게 0.02초 뒤진 전체 4위로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2011년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을 노린다. 
 
 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영 200m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2021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영 200m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 FINA

 
자유형 200m만 놓고 보면 2007년 박태환의 이 종목 동메달 이후 15년 만의 메달은 물론이고, 황선우가 은메달 이상 획득한다면 박태환을 넘어 한국 수영 역사상 최고 성적까지 거둘 수 있다. 

자유형 200m가 주종목인 황선우는 도쿄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라 1분45초26으로 7위를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 금메달까지 획득한 바 있다.

'18세 신성' 포포비치, 강력한 경쟁 상대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포포비치라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있다. 올해 만 18세로 수영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포포비치는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선우와 함께 참가한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0.02초 차이로 4위에 오르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포포비치는 1년 만에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이번 대회 준결승 기록도 황선우에 1초06 차이로 앞섰다.
 
 2022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위를 차지한 다비드 포포비치

2022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1위를 차지한 다비드 포포비치 ⓒ FINA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1초30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수영 간판스타인 김서영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우리나라 광주 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회 연속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김우민(21·강원도청)도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하며 3분45초64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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