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빙상장,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에 대한 별도 방역 지침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스키장, 빙상장,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하고 겨울스포츠시설에서 준수해야 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해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중점관리시설은 클럽,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등 9종이며 일반관리시설은 공연장,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14종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이번 방역 지침에 따르면 빙상장 등 실내시설의 경우, 1단계에서는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하고 2단계에서는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추가한다. 2.5단계부터는 집합이 금지된다.

스키장 등 실외시설은 1단계에서는 기본방역수칙 세 가지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1.5단계에서는 수용가능인원의 절반으로 입장 제한한다. 2단계에서는 수용가능인원의 1/3으로 인원 제한하고 2.5단계에서는 밤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3단계부터 집합 금지가 된다.

문체부는 가족 단위, 동호회 등 이용객이 밀집하고, 장비를 대여하며, 곤돌라·리프트 탑승, 슬로프 입구 등이 혼잡한 특성을 반영해 겨울스포츠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리프트·곤돌라 탑승장 입구, 눈썰매장 슬로프 입구, 시즌권판매소 입구 등에서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준수
▲스키복, 스키장비, 스케이트 및 고글 등 신체에 접촉하는 물품은 개인물품 사용하기
▲가족 단위나 소규모로 방문하고 동호회, 단체모임 등 많은 인원이 함께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기
▲스키장, 빙상장, 눈썰매장 방문 후 회식 등 단체 모임은 되도록 자제하고 바로 귀가하기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겨울철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겨울스포츠시설업계 책임자와 종사자는 물론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을 이용하는 국민께서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운동 후 단체 회식 자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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