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가 이적 비화를 공개했다. 맨유를 떠날 당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관계와 자신의 심리 상태, 인테르를 선택한 이유를 이안 라이트와의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지난 20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Sky Sports'에 따르면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자리에 올랐고 벨기에 국가대표팀 주전 자리도 꿰찼다. 주가가 오른 루카쿠는 당시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던 맨유의 레이더망에 들었고 이적은 이뤄졌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96경기를 소화하는 동안에 42골을 기록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기복있는 루카쿠의 실력에 대해 비판을 가했고 맨유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은 주전으로 뛰지도 못했다.

루카쿠는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인생 한 번 쯤 좋지 못한 한 해가 있다. 나에겐 그때 였다. 내 스스로도 당시 상황을 힘들어했다. 에너지가 다한 느낌이었다. 솔샤르 감독은 내가 떠나지 않길 원했지만 나는 그에게 여기서는 끝난 것 같다고 전했다. 솔샤르는 좋은 사람이다. 그는 내가 떠나도록 허락했고 도움을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내가 한 층 더 높은 곳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클럽이다. 그러기에 맨유를 비방하거나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클럽에서 뛰는 것은 매우 유치한 생각이다. 과거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싶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맨유 이야기를 끝낸 루카쿠는 자신이 왜 인테르로 이적했는지도 밝혔다.

루카쿠는 "인테르와 유벤투스 중 어디를 가야 하나 엄청난 고민을 했다. 결국 어릴 적 동경의 팀이자 나를 진심으로 원하는 감독이 있는 인테르를 택했다. 나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나는 내 모든 것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카쿠는 인테르 이적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찰떡궁합을 보이며 35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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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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