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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왼쪽)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 회견에서 이근식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왼쪽)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 회견에서 이근식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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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다.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기 위한 정당이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을 비롯한 창당준비위 관계자들은 "비례정당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위성정당'이란 지위는 과감하게 던져버리겠다"며 "민주당 위성정당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비례신당 창당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창준위 준비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그는 실제 창당 전까지 민주당 당적은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회견장에서는 2001년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이근식 창당준비위원장이 '열린민주당(가칭)' 창당선언문을 읽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민 표심과 의석구조를 왜곡하려는 미래통합당의 '미래한국당' 꼼수 정당은 정치가 아닌 정당 폭거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진보진영의 비례정당 창당은) 가서는 안 될 길이지만, 의석 왜곡·민심 오도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비례정당의 창당을 선언한다"라면서도 현 더불어민주당과는 거리를 뒀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선거법 개정에 합의한 정당은 위성정당을 해서도 안 되고 또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우리가 온갖 비난과 돌팔매 맞으며 결행하겠다"며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외곽에서 충격파를 쏘겠다"고 말했다.

"비례 정당 창당, 가서는 안 될 길이지만... 불가피한 결단" 

정 전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한 질의응답에서도 현 민주당과의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 민주당이 중도화·보수화하고, 대야권 투쟁을 제대로 하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 창당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며 "민주당과 정책적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가 민주당의 뿌리다. 현재 변모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원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란 얘기다. 다만 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비공개로 면담할 때 논의가 됐었느냐'란 질문에는 "밝히지 않겠다"라고만 답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는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저는 창당에만 몰두하고, (창당 뒤) 비례 순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제가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며 "제 정치적 욕심과 의도를 내려놓지 않으면 창당 성공이 어렵다고 봤다"라고 말했다.

가칭 열린민주당 창당 준비위원회와 무소속 손혜원 의원 측과의 교류가 있었는지 묻자, 정 전 의원은 "직접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면서도 "함께 하려는 분들께는 얼마든 양보해 용광로 비례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답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은 선언문에서도 "민주진영의 다양한 비례정당 움직임, 그 주체 세력들과 조건 없이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이들과는 별개로, 진보 성향 시민사회 인사 및 단체도 같은 날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민주화운동 원로들을 중심으로, 미래한국당의 꼼수를 저지할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있었다"라며 "사상 초유의 꼼수를 막고 선거 개혁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 선거연합 정당 추진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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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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