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스포츠산업 사업체 수는 10만314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10만1207개 대비 1.9%p증가했다. 매출액은 약 78조 원으로 전년 74조 7천억 원 대비 4.5%p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43만 5천 명으로 전년 42만 4천 명 대비 2.6%p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31일 국내 스포츠산업 사업체 현황을 조사한 '2019 스포츠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4.5% 증가한 것은 5년간 연평균 성장률(3.6%, 2017년 기준)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힌 뒤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써 스포츠산업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업종별로는 스포츠 시설업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체력단련용 시설, 수영장, 볼링장, 당구장, 골프 연습장 등 스포츠 시설업 매출액 규모는 19조 8천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17조5천억원에서 13.1%p 늘었고, 전체 스포츠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스포츠 용품업의 매출액은 34조 3천억 원(1.1%p, 전년 34조 원)이었고,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미디어 관련 업체 등 스포츠 서비스업은 23조 8천억 원(3.0%p, 전년 23조 1천억 원)으로 완만한 성장 추세를 보였다.

문체부는 "스포츠 시설업의 경우, 수영·볼링·당구장 등 세부업종별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체력단련시설 운영업(5100억원, 36% 증가), 골프연습장 운영업(3900억원, 24% 증가), 종합스포츠시설 운영업(2500억원, 26%증가)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는 건강과 생활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가로 스포츠 참여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스포츠산업 내 지역적 불균형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내에 사업체(47.0%), 매출액(67.9%), 종사자(56.0%)가 몰려 있었다(2017년 각각 47.7%, 67.8%, 56.8%).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 스포츠산업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32.4%(약 684억 원) 상승한 2795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정책 지원 내용을 밝혔다.

▲스포츠 금융(융자·펀드, 762억 원, 전년대비 350억 원 증가)
▲기업 성장단계별(창업 → 중소 → 선도기업) 맞춤형 경영 지원(201억 원, 전년대비 29억 원 증가)
▲지역스포츠산업 육성(211억 원, 전년대비 66억 원 증가)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국민들의 스포츠 참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스포츠 시설업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산업 내실 강화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스포츠산업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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