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르 카시야스의 퇴원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이케르 카시야스의 퇴원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팀 훈련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스페인의 레전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7·FC포르투)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카시야스는 6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Gracias(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병원 퇴원절차를 밟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카시야스는 리그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을 소화하던 지난 1일 오전 호흡곤란 증상과 함께 의식을 잃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포르투 구단은 공식 성명을 내고 "카시야스가 심근경색 수술을 받았다"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BBC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카시야스는 퇴원 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괜찮다. 나를 보살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카시야스의 현역 은퇴 가능성도 나온다. 심장병 전문의 후안 안토니오 코르발란는 최근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시야스의 몸 상태를 설명하며 "관상동맥 스텐트를 단 상황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심장 손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엔 무리라는 소견이다.
 
1999년 프로 데뷔해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멋진 선방쇼를 펼치며 22개의 우승컵과 월드컵 야신상(2010)까지 거머쥔 카시야스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포르투와 오는 2020년까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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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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