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는 지난해 3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니 6집 'Yello Flower'를 발매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RED MOON'과 'BLUE;S'까지 연달아 발매했습니다. 마마무는 음악활동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큰 활약을 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지난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새 앨범인 'White Wind'를 발매했는데요. 프로젝트의 끝을 알리면서도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리라는 것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기대감도 커보입니다. 마마무의 이번 새 앨범에는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의 '고고베베', 다양한 모습 드러낸 수록곡

마마무의 이번 새 앨범에는 지난 2001년 발매된 김건모의 정규 7집 수록곡 '짱가'의 '지지베베 우는 저 새들도 내 마음을 알고 우는데'라는 가사를 모티브로 한 타이틀곡 '고고베베'와 성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들까지 담아 낸 노래들이 수록됐습니다.

먼저 '고고베베'의 경우 라틴기타 리프와 레게톤의 멜로디가 다채로우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을 주고, "폰은 저리 치워 끼는 좀 더 부려 골치 아픈 건 던져", "붐 까까꿍 타다둥 리듬에 몸을 맡겨 뻔뻔하게 놀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뻔뻔하게 즐겨"와 같은 노랫말은 어떤 것에도 개의치 않은 채 신나게 즐기면서 놀고 있는 마마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아울러 '고고베베'와는 별개로 다른 수록곡들에서는 마마무의 다양한 모습들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넓은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자기만을 바라봐 줄 사람이 빨리 나타나길 바라는 사랑스러운 모습부터(Where R U), "그 애를 보면 나도 모를 노래가 나와"라는 노랫말처럼 사랑의 두근거림이 잘 드러나는 모습(쟤가 걔야)과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지만 지금의 자신도 사랑하는 성장한 모습(25/Solo 휘인), 너무 아픈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감정을 절절하게 드러낸 모습(Bad bye), 상대방을 빛과 별로 빗대어 표현하며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모습(My star)까지 잘 드러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죠.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아웃트로(4season)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앨범의 특징을 하나 더 꼽아보자면, 인트로가 아닌 '4Season'이라는 제목의 아웃트로가 마지막 트랙(7번)에 수록되어 사계절의 대미를 장식해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사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되었던 앨범들(Yellow Flower, BLUE;S)에 인트로(겨울에서 봄으로, 가을에서 겨울로)가 수록되었던 것과 다른게 이상한 요소로 남을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아웃트로 하나가 지난 앨범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테마(꽃, 달, 태양, 바람)를 상징적인 매개체로 삼아 "Sunrise 눈이 부시게 all day', 'Every night 달빛도 은은하게",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와", "꽃잎이 날려 A better day for a picnic"라는 가사에 사계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잘 담아내면서 끝이 아닌 새로운 계절의 시작이란 것을 보여줍니다. 그 계절도 함께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잘 담은 가사입니다.

그동안 '믿고 듣는 마마무'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던 만큼, 앞으로 맞을 새로운 계절을 어떻게 노래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White wind'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