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 경남도청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 경남도청


지난해까지만 해도 2부리그였던 프로축구 경남FC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경남FC가 1부 리그인'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2위를 확정짓고,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획득했다.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1'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수원삼성에 2대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로 경남FC는 올해 37경기에서 18승 10무 9패로 승점 64점을 기록했다.
 
경남FC는 같은 날 치러진 울산-제주 경기에서 울산이 제주에 패하면서 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 직행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에 경남 FC 김효기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82분에 수원 블루윙즈의 데얀 선수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88분에 다시 경남FC 쿠니모토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올해 K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말컹은 앞선 경기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리그 2위를 확정지은 경남FC는 내년에 치러지는 ACL 출전권을 확보했다. ACL 대회에는 국가별 4팀이 출전하고 우리나라는 K-리그 상위 3개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나선다.
 
경남FC는 도민주 형태로 2006년 1월 창단했고, K리그 14번째 구단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이후 경남FC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대체로 중하위권을 맴돌았다.
 
경남FC는 K리그 클래식(1부)이 출범한 2013년에는 14개팀 가운데 11위, 2014년에는 12개팀 가운데 11위 등 꼴찌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경남FC 2014년 K리그 챌린지(2부)로 강등됐고, 당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해체'를 거론할 정도였다.
 
당시 경남FC는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전직 경남FC 대표이사가 비리로 구속되었고, 또 다른 전직 대표이사는 '교육감 주민소환 투표 불법서명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2017년 2부 리그에서 1위에 오른 경남FC는 이듬해 1부 리그로 승격됐다. 이후 경남FC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단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도 내지 못한 경남FC였지만 리그 경기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현재 경남FC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단주이고, 조기호 대표이사와 김종부(53) 감독이 이끌고 있다.
 
말컹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6골을 넣어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와 2골 차이다. 말컹은 올해 득점왕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김종부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노리고 있다.
 
경남FC의 올해 마지막 홈경기에는 김경수 지사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박우범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도민들이 함께 했다.
 
김경수 지사는 "오늘까지 좋은 성적을 내게 된 것은 경남FC를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과 김종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내년 K리그와 ACL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종부 감독은 "도민구단으로 2위를 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다. 경남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가들은 경남FC의 올해 성적에 대해 선수들의 투지와 김종부 감독의 리더십, 조기호 대표이사의 소통과 구단의 지원 등이 만들어낸 합작품으로 보고 있다.
 
경남FC는 12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고, 김경수 지사 등이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큰절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고, 김경수 지사 등이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큰절을 하고 있다. ⓒ 경남도청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고, 경기 종료 뒤 선수들이 김경수 지사를 높이 들어 보이기도 했다.

프로축구 경남FC는 11월 25일 창원축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이겨 올 시즌 2위를 확정지었고, 경기 종료 뒤 선수들이 김경수 지사를 높이 들어 보이기도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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