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스타즈가 하나은행을 꺾고 4승 1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지난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부천 KEB 하나은행을 88-77로 꺾었다.
 
KB 스타즈는 박지수가 11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강아정과 쏜튼이 각각 10득점과 28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KEB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15득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살아났고, 파커가 2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하나은행은 지난 경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6-0까지 앞서갔다.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KB는 무섭게 추격했다. 박지수와 쏜튼의 활약에 힘입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KB는 쏜튼이 해결사로 나섰다. 쏜튼은 1쿼터에만 12점을 올려주며 KB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김이슬과 백지은, 파커가 골고루 좋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쿼터 막판 파커가 3점슛을 터트린 하나은행은 23-16으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KB 스타즈는 국내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박지수 대신 김수연을 투입했다. 김수연이 나오면서 팀 스피드가 빨라졌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추격을 허용했지만,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김단비와 신지현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하나은행은 스코어를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쉬운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KB 스타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잠잠했던 강아정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김진영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1점차까지 따라갔다. KB 스타즈는 역전까지 성공하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다.
 
하나은행은 KB 스타즈의 높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박지수를 중심으로 김민정, 김진영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다. 높이의 우세함을 바탕으로 KB는 34-30까지 벌렸다.
 
그래도 하나은행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이번 시즌 부진한 활약을 이어가던 강이슬은 2쿼터 막판 3점슛 2방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감을 끌어올렸다. 강이슬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은행은 재역전을 시키며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KB 스타즈는 무서운 기세로 내달렸다. 강아정과 염윤아의 3점포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쏜튼의 득점까지 더해진 KB는 10점차까지 벌렸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의 3점슛으로 흐름을 한 번 끊었다. 하지만, KB의 심성영이 곧바로 응수하는 3점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KB는 기세를 이어갔다. 쏜튼이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박지수가 힘을 보탰다. 교체 투입된 김민정까지 3점슛을 가동한 KB는 3쿼터에만 무려 32점을 넣으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4쿼터 들어 하나은행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강이슬과 파커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13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B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민정이 중요한 순간 득점과 리바운드를 추가하며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더해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KB 스타즈는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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