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고 있는 BBC ⓒ BBC 공식 홈페이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1일 일본을 물리치고 고대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골 5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손흥민을 향한 외신들의 반응은 뜨거움 그 자체였다.

영국 BBC는 2일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2-1로 물리쳤다"라며 "아시안게임 역대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장 손흥민이 골키퍼 조현우와 얼싸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BBC는 손흥민의 군 면제 혜택 소식도 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것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한국 축구 선수가 병역을 면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 7월 토트넘과 5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면 군에 소집될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1992년 7월생 손흥민은 병역법상에 따라 오는 2018~2019 시즌을 끝으로 국내로 돌아와 군에 입대해야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4주 기초 군사훈련만 받은 뒤 2년 10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이로써 손흥민은 앞으로 선수생활 내내 아무런 제약 없이 유럽축구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미국 <CNN>, 스페인 <마르카> 등 해외 언론들도 손흥민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룬 가운데, 지난달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공격수' 손흥민을 대표팀에 차출해준 토트넘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한다(Congratulations)"는 글을 남겼다.

 '영국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축구 전설' 개리 리네커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소식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 개리 리네커 트위터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 출신이자 BBC 해설가로 활동 중인 개리 리네커도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이 2년간 한국 군대에 임대되지 않게 됐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훌륭한 소식(Great news)"이라며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20명의 태극전사들은 오는 3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 황인범, 김민재, 김문환, 조현우는 귀국과 동시에 곧바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예정이다. 한국축구는 오는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A매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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