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위로 선정한 발롱도르 소셜미디어 갈무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1위로 선정한 발롱도르 소셜미디어 갈무리. ⓒ 발롱도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호날두는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라이벌' 메시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1956년부터 프랑스 유력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상하며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

호날두는 2015~2016 시즌에 이어 2016~2017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것은 물론이고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호날두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에 이어 2015년까지 5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에게 뒤처지는 듯했으나, 최근에는 메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호날두는 올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끄는 등 해결사로 활약했다. 반면 메시는 유벤투스와 준결승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FC 바르셀로나는 탈락해 대조를 이뤘다.

이로써 호날두도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메시의 기록을 따라잡았고,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면서 메시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기자단 투표에서는 호날두에 이어 메시가 2위에 올랐으며,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뒤를 이었다. 19세의 최연소 후보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도 7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나란히 최다 발롱도르 수상 기록을 세우며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는 내년 6월 열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각각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호날두는 "아주 행복하고 환상적인 순간"이라며 "발롱도르 수상은 매년 기대하는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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