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강력한 선발 후보로 주목받던 그가 워너원 멤버 11인에 들지 못했을 때, 본인은 물론이었겠지만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이 컸다. 그런 그가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재등장했다. 16세의 풋풋함으로 가득했던 사무엘의 첫 번째 미니앨범 < SIXTEEN >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사무엘과 용감한 형제의 인연

용감한 형제, 사무엘 사랑한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 형제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사무엘의 첫 번째 미니앨범 < 식스틴(SIXTEEN) > 발매 데뷔 쇼케이스에서 사무엘을 격려하며 함께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식스틴(SIXTEEN) >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사무엘 아빠를 자청하는 용감한 형제가 사무엘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사무엘은 11세에 세븐틴 연습생으로 시작하고 13세에 원펀치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6세에 활동명 사무엘로 솔로데뷔하는 뮤지션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다.

솔로 데뷔 사무엘의 첫번째 미니앨범 <식스틴>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 이정민


사무엘의 뒤에는 언제나 용감한 형제가 있었다. 이날 쇼케이스에도 어김없이 브레이브엔터의 대표 용감한 형제가 객석 뒤 어딘가에서 사무엘을 지켜보고 있었고, 사회자 MC딩동의 부탁으로 무대 위로 올라왔다. 쑥스러움 가득한 포토타임을 마치고 "우리 무엘이가 키가 너무 커서 이제 같이 서 있는 게 불편하다"며 어색하게 포즈를 취한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무엘'이라고 부르는 그의 말에서 느껴지듯 용감한 형제의 사무엘 사랑은 대단했다. 스스로 "저는 무엘이 빠(팬)"라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사무엘과의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5년 전을 회상하며 용감한 형제가 말했다.

"제가 포장마차에서 소맥을 마시고 있는데 되게 예쁜 꼬마친구가 엄마 손을 잡고 스웨그 있게 걸어가더라. 그걸 보고 너무 예쁘다 싶어서 어머니에게 가서 '뭐하는 친구냐' 물었더니 가수하려고 미국에서도 연습하고 한국에 와서도 연습하고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머니께 제가 한번 이 친구를 (제작)해보면 안 되겠느냐 해서 그렇게 인연이 됐다. 그때 무엘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정말 조그맣고 예뻤다."

사무엘, 어려운 포즈도 척척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 식스틴(SIXTEEN) > 발매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식스틴(SIXTEEN) >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사무엘 아빠를 자청하는 용감한 형제가 사무엘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사무엘은 11세에 세븐틴 연습생으로 시작하고 13세에 원펀치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6세에 활동명 사무엘로 솔로데뷔하는 뮤지션이다.

▲ 사무엘 사무엘 쇼케이스 ⓒ 이정민


그렇게 5년을 사무엘에게 공들인 용감한 형제는 이번 솔로 앨범도 오직 사무엘만을 위한 맞춤형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스타일을 소화할 아티스트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사무엘이 그런 아이였다"며 "팝스러우면서도 대중성 있는 곡 스타일이 사무엘과 잘 맞아서 정체성을 (사무엘을 통해) 보여주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용감한 형제는 "이 길이 워낙 경쟁이 많고 험난한데 무엘이는 16세란 나이 같지 않게 훌륭한 실력을 갖고 있고, 노력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가수"라고 말하며 무대에서 퇴장했다.

사무엘 역시 용감한 형제에게 무한신뢰를 표현하며 "제가 딥하우스, 트랩 같은 장르를 좋아하는데 그걸 용감한 형제 대표님이 아시고 '식스틴'이란 좋은 곡을 마련해주신 것 같다"며 "타이틀곡 '식스틴'은 자꾸 들어도 지루하지 않는 노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사무엘은 타이틀곡 '식스틴', 청하가 피처링한 수록곡 'With you', <프로듀스101>에서 선보였던 'Get Ugly' 무대를 자신의 주특기인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워너원 탈락... "샤워하는데 눈물이 많이 났어요"

사무엘, 미소가 아름다운 소년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 식스틴(SIXTEEN) > 발매 데뷔 쇼케이스에서 질문에 답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 식스틴(SIXTEEN) >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사무엘 아빠를 자청하는 용감한 형제가 사무엘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사무엘은 11세에 세븐틴 연습생으로 시작하고 13세에 원펀치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6세에 활동명 사무엘로 솔로데뷔하는 뮤지션이다.

▲ 사무엘 사무엘 쇼케이스 ⓒ 이정민


취재진이 그에게 가장 먼저 한 질문은 워너원 탈락에 대한 심정과 슬픔을 극복한 방법이었다. 사무엘은 "파이널 무대할 때 제가 안타깝게 11명에 못 들어갔는데 그때 심정은 조금... 아쉬웠다"며 입을 열었다.

"다 끝나고 작가님들 피디님들과 인사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파이널 무대 때는 울음이 조금 나왔는데, 집에서 샤워할 때는 울음이 많이 나오더라.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가수란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생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로듀스101>이 사무엘의 삶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사무엘은 "원래 저는 무대에서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는 말로 답변을 시작했다. "무대에 선 저를 쳐다보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가 무서웠는데 <프듀>를 하면서 어떤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게 됐다"며 변화된 자신의 태도를 언급했다.

"'Get Ugly' 할 때 형들이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해보라'고 조언해줬다. 그래서 그렇게 해봤는데 정말 두렵지 않았고 시간이 빨리 가고 즐거웠다. 그 한 마디가 제게 큰 도움이 됐다."

한국의 크리스 브라운 꿈꾸다

사무엘, 눈부신 팔색조 매력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 식스틴(SIXTEEN) > 발매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식스틴' 등을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식스틴(SIXTEEN) >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사무엘 아빠를 자청하는 용감한 형제가 사무엘을 위해 만든 앨범으로, 사무엘은 11세에 세븐틴 연습생으로 시작하고 13세에 원펀치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6세에 활동명 사무엘로 솔로데뷔하는 뮤지션이다.

사무엘 쇼케이스 ⓒ 이정민


사무엘의 롤모델 가수는 크리스 브라운이다. 그래서인지 갖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사무엘은 부끄러운듯 잠시 망설이더니 "크리스무엘"이라고 답했다. 샤워할 때 생각이 나서 동생에게만 말했는데 그때부터 동생이 자신의 이름을 안 부르고 "크리스무엘"이라고 부른다며 16세다운 솔직하고 풋풋한 답을 이어갔다.

크리스브라운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음악적으로도 좋아하고, 무대 설 때 카리스마가 멋있다"며 "키랑 몸을 닮고 싶다. 지금 제가 성장기라서 얼마까지 클지 모르겠지만 저는 181cm까지 크고 싶다"고 진지하게 답했다. 성장판 열린 16세 소년의 꾸밈없는 대답에 사회자 MC딩동은 귀여운 듯 웃어보였다. 

16세에 세계적인 스타가 된 크리스브라운처럼 사무엘 역시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쇼케이스 초반부터 말미까지 "전세계"라는 단어를 사무엘은 많이 썼다. 활동목표를 묻자 "한국에서도 저를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고, 전세계에도 알리고 싶다"며 "해외투어를 하는 것을 꿈꾸고 있고, 그래서 해외 솔로 아티스트 분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하는지 영상을 보며 연구한다"고 말했다.

"연구하고 배우는 게 중요한 거 같아서 무대 (퍼포먼스) 쪽으로 많이 찾아본다"는 사무엘은 가수를 향한 열정만큼은 16세 이상처럼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자신만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사무엘은 "우선 제 나이가 어린 것이 장점이고, 평상시 밖에 돌아다닐 땐 제 나이에 맞게 행동하지만 무대에선 16살답지 않은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당차게 대답하기도 했다.




사무엘 식스틴 용감한형제 워너원 브레이브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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