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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신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아래 <가오갤2>)가 예상대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가오갤2>는 지난 주말 3일간(5~7일, 현지시간) 무려 1억4504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미국의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이 성적은 역대 마블 제작 영화로는 <아이언맨 2>(1억2812만 달러)를 제치고 자체 오프닝 5위에 해당되는 액수다.  (1위 <어벤져스> 2억743만 달러) 또한 3년 전 <가오갤> 1편이 기록한 9432만 달러를 무려 5000만 달러 이상 능가하는 선전을 펼쳤다.

또한 <가오갤2>는  미국과 발맞춰 개봉된 해외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 중국,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선전을 펼치며 무려 2억8260만 달러를 긁어모아 전 세계에선 총 4억2764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이쯤되면 "뭘 해도 되는 집안, 마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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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1편이 지난 2014년 미국 지역에서만 누적 수입 3억3317만 달러를 벌며 그해 미국 내 흥행 총 3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개봉 초반의 기세를 잘 이어간다면 충분히 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가오갤2>의 광풍에 다른 영화들은 무기력하기만 했다. 2위로 밀려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지난 주말 수입은 10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852만 달러에 머물렀다. 누적수입 2억713만 달러로 자체 시리즈 흥행 역대 4위를 달성했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분투 중이다. 617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입 1억5673만 달러를 기록했다. 드림웍스 이름값을 고려하면 살짝 아쉬움을 남기며 점차 하락세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흥행 괴물' <미녀와 야수>는 꾸준히 순위권을 유지하면 연일 새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주말 494만 달러를 보태 현재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4억8759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과연 꿈의 5억 달러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마지막 분전이 기대된다.

이밖에 <더 서클> <바후발리 2> <기프티드> 등이 순위권에서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킹 아서: 제왕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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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극장가에선 <킹 아서: 제왕의 검>이 <가오갤2>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화된 바 있는 아서왕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특이하게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형태로 꾸며졌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자신의 장기였던 웃음기를 빼고 무거운 톤으로 연출에 임했고 <퍼시픽 림> 찰리 허냄이 아서왕 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 이밖에 주드 로, 에릭 바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호흡을 맞췄다. 한국에선 한주 늦은 오는 18일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2017.05.05~07)
1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1억4504만 달러 (첫 진입)
2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852만 달러 (누적 2억713만 달러)
3위 <보스 베이비> 617만 달러 (누적 1억5673만 달러)
4위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 525만 달러 (누적 2063만 달러)
5위 <미녀와 야수> 494만 달러 (누적 4억8759만 달러)
6위 <더 서클> 402만 달러 (누적 1571만 달러)
7위 <바후발리 2> 324만 달러 (누적 1617만 달러)
8위 <기프티드> 205만 달러 (누적 1924만 달러)
9위 <고잉 인 스타일> 190만 달러 (누적 4060만 달러)
10위 <스머프: 비밀의 숲> 182만 달러 (누적 4057만 달러)
(이상 제작/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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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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