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TOP3가 뭉쳤다. 랩배틀이 아닌 우승자 인터뷰를 위해서다. 시청자의 많은 관심 속에서 막을 내린 엠넷 <고등래퍼>의 우승자 양홍원, 준우승자 최하민, 3위에 오른 조원우. 세 사람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공동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 Mnet


-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과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조원우 "힘들기도 했고 자존감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자극도 받고 긍정적인 영향이 많았는데, 주변의 자랑거리가 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영입 제안 온 곳은 없고 3개월 안에 믹스테이프를 발매할 것 같다. 그 후에는 EP 앨범을 작업할 것 같다."
최하민 "<고등래퍼>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어줘서 활력을 받았다. 지금도 음악을 만들고 있고, 계속 음악작업을 할 것이다. 그동안 같이 음악하던 친구들과 무대에 올라 2등을 했는데 이 경험이 앞으로 음악을 하는 데 있어 자신감이 될 것 같다."
양홍원 "촬영이 끝나니 지금은 마음이 편한 상태다. 몇 군데서 영입 제안을 받긴 했다."

- 최하민은 박재범이 속한 AOMG 영입설이 있었다. 어떻게 된 건지.
최하민 "박재범 형이 무대 잘 봤다고 밥 먹자고 연락이 와서, 밥 먹은 게 전부다. 영입 제안은 아니다."

- 최하민이 평화적인 랩을 하는 이유가 있는지, 또 어디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최하민 "자신의 성격이나 삶이 음악에 담겨야 예술적인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의 평화로운 성격이 음악에 담긴 것 같다. 이런 성격을 갖게 된 건 부모님이 저를 그렇게 키워주셨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이 싸우면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학생회장을 했는데 그때 제가 했던 일이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런 것들도 영향을 준 것 같다. 꿈을 꿨을 때나 좋은 영화를 봤을 때 제가 느낀 걸 소리로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런 게 영감이 된다."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우승자 양홍원. ⓒ Mnet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준우승자 최하민. ⓒ Mnet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3위 조원우. ⓒ Mnet


- 양홍원은 일진 논란이 있었다. 방송이 나간 후 동창이 "양홍원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폭로했는데 어떻게 됐나.
양홍원 "많은 사람에게 욕을 먹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다. 만남을 가지려 했는데 나와 만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시 생각하기도 싫다고 했다.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있지만 촬영 도중에 받을 생각은 없다고 해서 지금 기다리고 있다. 사실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힘든 게 당연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나를 돌아보게 됐고 그런 점에서 감사하게 여긴다."

- 내년에 방송되는 시즌2에서 보완될 점은?
고익조 CP "출연자 면담 과정을 더욱 강화해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시청자분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보완해나가겠다. 처음엔 파일럿으로 4회 분량으로 시작했다가 6회, 최종적으로 8회가 됐는데 그래서 아쉬운 부분도 더 있었다. 시즌2에서 전체적인 구도에 변화를 줄 생각은 아직 없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더 많은 친구들을 담아내고 싶긴 하다. 또, 시즌1에선 실력적인 부분이 부각돼서 학생들의 밝은 모습은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그런 점도 보완할 생각이다."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맨 오른쪽이 고익조 CP. ⓒ Mnet


- <쇼미더머니> 지원 의사가 있는지.
조원우 최하민 "<쇼미더머니>에 나갈 생각은 없다."
양홍원 "저는 출연을 고민 중이다. 나 자신이 학교에서보다는 다른 곳에서, 음악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느꼈다."

- <고등래퍼>에 출연해서 뿌듯했던 순간은.
조원우 "결승 무대에서 아버지를 주제로 랩을 했다. 아버지가 원래 감정표현을 잘 안하시는 분인데 '울 뻔했다', '감동 받았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그때 정말 뿌듯했다."

-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음악적 방향은?
조원우 "아직 어리지만 실력적으로 발전하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 시장에 발맞춰가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
최하민 "들었을 때 '이 음악 너무 좋다'고 바로 생각하게 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양홍원 "저는 평소엔 소심하지만 음악에서는 소심한 모습이 없다. 저처럼 소심한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듣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양홍원. ⓒ Mnet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최하민. ⓒ Mnet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고등래퍼> TOP3의 인터뷰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렸다. 우승자 양홍원을 비롯해 최하민, 조원우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조원우. ⓒ Mnet



고등래퍼 양홍원 최하민 조원우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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