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 아이스쇼 연기 모습

김진서 아이스쇼 연기 모습 ⓒ 박영진


'남자피겨 희망' 김진서(한국체대)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24일 오후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6.99점(기술점수 42.30점, 예술점수 34.09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성적이자 비공인 개인 최고기록이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3조 첫 번째로 등장해 마이클 부블레의 '문 댄스(Moon Danc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진서는 이날 세 개의 점프 요소를 비롯해, 모든 연기를 깔끔하게 해내며 4대륙 선수권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첫 점프 트리플악셀을 깔끔하게 뛰면서 높은 가산점을 받았다. 이어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침착하게 소화해 냈다. 후반부의 마지막 점프였던 트리플루프 점프까지 해내며 모든 점프를 성공한 김진서는 음악에 맞춰 인상적인 스텝연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마지막 플라잉 카멜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진서는 지난주 강릉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지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잦은 실수로 아쉬운 결과를 낸 바 있다. 2주전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프리스케이팅에서 비공인 개인 최고기록을 내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진서와 함께 출전한 이준형(단국대)은 트리플악셀과 트리플루프 점프까지 두 번이나 큰 실수를 범해 57.67점을 기록했다. 남자싱글 1위는 진보양(중국)이 쿼드러플 러츠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음에도 92.86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와 함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우노 쇼마(일본)는 92.43점으로 간발의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싱글에서 앞서 열린 페어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선 김수연-김형태 조가 49. 28점(기술점수 28.20점, 예술점수 21.20점)으로 개인 최고기록을 크게 경신해 4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규은-감강찬 조는 46.64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페어 경기에는 북한의 렴대옥-김주식 조도 출전한 가운데 65.2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프리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따라 은메달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은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는데 모두 페어 종목에서 획득한 것이다.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선 이호정-감강인 조가 79.66점을 받아 최종 131.22점으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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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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