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대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스뉴스> 대담 갈무리. ⓒ 폭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자신을 격렬히 비난했던 '팝 디바' 마돈나를 향해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폭스뉴스>와의 대담에서 "마돈나의 연설은 수치스럽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그녀는 역겹다(disgusting)"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마돈나는 지난 21일 워싱턴D.C.에서 대규모 트럼프 반대 집회인 '여성의 행진'에 연설에서 "백악관을 폭파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난다"라며 "우리는 여성으로서 폭압의 시대를 거부하고, 강력히 결속하며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마돈나는 "우리의 행진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깎아내리는 사람들에게 엿 먹으라고 말하고 싶다(f*** you)"라고 욕설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돈나는 자기 자신에게 큰 상처를 입혔고, (행진을 주최한) 조직에도 상처를 입혔다"라며 "나는 그녀가 우리나라에 수치스러운(disgraceful) 발언을 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마돈나는 연설 다음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라며 "내 말의 한 부분만 듣지 말고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욕설 논란을 해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한 작가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10살 난 아들까지 풍자하자 "SNL은 재미도 없고, 최악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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