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연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

영화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주연을 맡은 펠리시티 존스.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인기 SF 시리즈 <스타워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아래 <로그 원>)가 예상대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로그 원>은 지난 주말 3일간 (16~18일, 현지시각) 총 1억5500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미국 극장가를 휩쓸었다.

이는 지난해 개봉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억4796만 달러)에 이어 <스타워즈> 관련 시리즈물로는 역대 2위의 오프닝 성적에 해당한다.

주요 <스타워즈> 시리즈 북미 흥행 성적(1999~)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오프닝 2억4796만 달러 / 최종수입 9억3666만 달러 (2015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오프닝 1억5550만 달러 / 최종 ? (2016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 오프닝 1억843만 달러 / 최종 3억8027만 달러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오프닝 8002만 달러 / 최종 3억219만 달러 (2002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 오프닝 6482만 달러 / 최종 4억3108만 달러 (1999년)

미주 지역에선 환영받는 <스타워즈> 시리즈답게 <로그 원> 역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셈이다. 전통적으로 흥행 약세를 보여온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로그 원>의 세계 수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주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모아나>는 2위로 한 계단 물러섰다. 누적 수입은 1억6185만 달러. 개봉 1~2주차 주말까지 강세를 보였지만 3주차부터 힘에 부친 모습을 보인다.

올 상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주토피아>가 개봉 4주차 주말까지 누적 수입 2억4000만 달러 이상을 번 것을 고려하면 <모아나>는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영화 <콜래트럴 뷰티>의 한 장면. 기대에 못 미치는 진입 성적이다.

영화 <콜래트럴 뷰티>의 한 장면. 기대에 못 미치는 진입 성적이다. ⓒ Warner Brothers Pictures


신작 중에선 <콜래트럴 뷰티>가 <로그 원>에 이어 4위로 첫 등장 했다. 하지만 오프닝 수입은 고작 7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게다가 윌 스미스, 헬렌 미렌, 에드워드 노튼, 키이라 나이틀리, 케이트 윈슬렛, 나오미 해리스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함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화제작 <라라랜드>는 개봉관 수를 늘리며 7위를 차지, 처음으로 Top 10에 처음 진입했다 여타 대작 영화가 확보한 3000여 개 스크린 숫자의 1/15 수준인 고작 200개 개봉관을 통한 성적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흥행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이밖에 <신비한 동물사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다.

[금주의 북미 지역 개봉 신작] <패신저스> <어쌔신 크리드> <씽>

 영화 <패신저스>의 한 장면. 북미에서 먼저 개봉하여 치열한 전쟁터에 뛰어 들었다.

영화 <패신저스>의 한 장면. 북미에서 먼저 개봉하여 치열한 전쟁터에 뛰어 들었다. ⓒ UPI코리아


연말연시를 맞아 쟁쟁한 블록버스터 영화 3편이 한꺼번에 북미 지역에서 개봉, 치열한 흥행 전쟁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주연 배우들의 내한으로 관심을 끈 <패신저스>는 120년간 동면 상태의 승객들을 태운 최고의 우주선 아발론에 탑승한 오로라(제니퍼 로렌스 분), 짐(크리스 프랫분)의 모험을 그린 SF물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노르웨이 출신 감독 모튼 틸덤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선 해를 넘겨 내년 1월 5일 개봉된다.

<어쌔신 크리드>는 동명의 인기 액션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코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등 명배우들이 출연했다. <워크래프트> 등 게임 원작 영화들이 미국 시장에서 고전한 징크스를 이 작품은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에선 다소 늦은 내년 1월 11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주 한국-미국에서 동시 개봉되는 <씽>은 <미니언즈> <슈퍼배드> 시리즈의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이번엔 동물들의 음악 경연대회를 소재로 흥겨운 노래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매튜 매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 외에 노래까지 선사하며 재미를 더한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6.12.16~18)
1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1억5500만 달러(첫 진입)
2위 <모아나> 1166만 달러(누적 1억6185만 달러)
3위 <오피스 크리스마스 파티> 845만 달러(누적 3151만 달러)
4위 <콜래트럴 뷰티> 700만 달러(첫 진입)
5위 <신비한 동물사전> 503만 달러(누적 2억769만달러)
6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415만 달러(누적 1401만달러)
7위 <라라랜드> 402만 달러(누적 526만 달러)
8위 <컨택트> 277만 달러(누적 8646만 달러)
9위 <닥터 스트레인지> 203만 달러(누적 2억2260만 달러)
10위 <녹터널 애니멀스> 139만 달러(누적 881만 달러)
(배급사/제작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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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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