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돌 4호 써니 1월 6일 주간아 방송에서 돈사돌 4호 써니가 신고식을 겸한 춤을 추고 있다.

▲ 돈사돌 4호 써니 1월 6일 주간아 방송에서 돈사돌 4호 써니가 신고식을 겸한 춤을 추고 있다. ⓒ 주간아이돌 트위터


아이돌을 위한 대표 예능 <주간아이돌(이하 주간아)> 6일 방송에서 돈사돌(정형돈을 사랑하는 아이돌) 4호 써니가 출격했다. 건강이상으로 장기간 <주간아>를 떠나있는 정형돈을 위해 일본 공연 와중에도 지하 3층을 찾은 써니는 정형돈의 최측근 지인답게 무난한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주간아 게스트로는 '러블리즈'가 나와 랜덤플레이 댄스, 아왕대(아이돌 왕 선발대회)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데프콘과 써니의 안정된 진행이 있었지만 어딘가 모를 허전함과 함께 무언가 재미를 끄는 한 요소가 빠져 있는 듯했다. 바로 <주간아>의 대표적 특징인 '아이돌 몰이'가 실종된 것이다. 정형돈의 부재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러블리즈 2016년 주간아 첫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러블리즈

▲ 러블리즈 2016년 주간아 첫방송에 출연한 걸그룹 러블리즈 ⓒ 주간아이돌 트위터


도니몰이의 실종

<주간아>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아이돌 몰이이다. 메인 MC 정형돈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른바 '도니몰이'로 불리운다. 도니몰이는 단순히 재미를 끄집어내는데 그치지 않는다. 출연 아이돌의 특징을 포착해 그것을 극대화시키고 없는 캐릭터도 만들어내는 탁월한 예능 치트키다.

주간아 공식 형제 보이그룹 '인피니트'의 리더 성규의 경우 대표적인 '도니몰이의 희생자'인데, 랜덤플레이 댄스 안무구멍 1호로 재미있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주간어워즈'를 통해 상까지 수상한 성규는 정형돈의 빈자리를 메꾸는데 가장 먼저 앞장서 돈사돌 1호로 활약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리더 아이린의 경우 평소 다림질과 예스러운 말투 등의 특징을 잘 잡아내 어머니 캐릭터를 부여했다. AOA 초아의 경우 신세대 용어를 모르는 점과 타 걸그룹 멤버에 비해 나이 많음을 놀리며 초아줌마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러블리즈의 지애도 도니몰이의 희생자로 수차례 멘탈붕괴하는 모습을 보이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현재 정형돈은 출연 예능 중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한 상태다. 그의 주력 예능으로 <무한도전>과 <주간아>가 남아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정형돈의 애착이 컸던만큼 쾌차하면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주간아>에서 도니몰이로 아이돌을 멘붕에 빠지게 만드는 정형돈의 복귀를 기대해본다.

도니몰이의 희생자들  인피니트 성규,러블리즈 지애,레드벨벳 아이린, AOA 초아등이 대표적인 도니몰이 대상이다. 없는 캐릭터마저 만드는 창조진행

▲ 도니몰이의 희생자들 인피니트 성규,러블리즈 지애,레드벨벳 아이린, AOA 초아등이 대표적인 도니몰이 대상이다. 없는 캐릭터마저 만드는 창조진행 ⓒ MBC every1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최주호 시민기자의 개인블로그(http://blog.ohmynews.com/rkeldjs)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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