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가 미국에서 열릴 제88회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17일 아카데미 위원회는 9개의 중간 후보작을 발표했다. 후보작은 <이웃집에 신이 산다>(벨기에), <사울의 아들>(헝가리), <무스탕>(프랑스), <나치는 살아있다>(독일), <뱀의 포옹>(콜롬비아), <어 워>(덴마크), <더 펜서>(핀란드), <비바>(아일랜드), <디브, 사막의 소년>(요르단) 등이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사도>의 오스카상 출품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올해엔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정됐기에 한국영화의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상황. 그간 우리나라는 <왕의 남자>, <피에타>, <해무> 등을 출품해 왔지만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내년 1월 14일 최종 후보 5개 작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