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륜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킨 전 국회의원이자 변호사인 강용석이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 유성호
'불륜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킨 전 국회의원이자 변호사 강용석이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강용석은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호박씨>에 출연 중이었다.
강용석은 20일 자신이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를 통해 "내가 방송활동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만으로 내가 더 이상 방송활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강용석은 "내가 답해야 할 의혹들에 대해서는 방송 하차 이후 법정에서 말끔히 해소하도록 하겠다"며 "제작진과 동료 출연자들, 그리고 시청자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최근 강용석은 파워블로거 A씨와의 불륜 스캔들로 피소된 상태다. A씨의 남편인 B씨가 '강용석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B씨는 이와 함께 '강용석의 <썰전> 출연을 중지시켜 달라'며 법원에 출연금지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은 "별다른 근거 없이 소송이 제기됐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4일 출연 중이던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 데 이어 18일에는 단독 진행해 오던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도 하차했다.
한편 그동안 강용석의 출연 여부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혀 왔던 <썰전> 제작진도 같은 날 "법원의 판단 및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강용석 본인이 <썰전> 제작진에 방송을 중단해야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제작진 역시 대중 정서를 감안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강용석은 더이상 <썰전>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녹화를 마친 분량만 2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