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는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팀장이 되어 대결을 펼치며, 배우 채정안, 작사가 김이나가 부팀장을 맡았다. 개그맨 허경환과 장도연은 '슈가맨'을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추적맨'이 되고,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은 '슈가맨'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2015년 역주행 버전으로 선보인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는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팀장이 되어 대결을 펼치며, 배우 채정안, 작사가 김이나가 부팀장을 맡았다. 개그맨 허경환과 장도연은 '슈가맨'을 스튜디오에 데려오는 '추적맨'이 되고,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은 '슈가맨'의 히트곡을 재해석해 2015년 역주행 버전으로 선보인다. ⓒ JTBC


본고장인 미국에서 고작 6장의 앨범이 팔린 비운의 스타 로드리게스, 그의 노래가 우연치 않게 남아공에 들어와 밀리언셀러가 된다. 다큐멘터리 <서칭 포 슈가맨>을 모티브로, 한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슈가맨'을 찾는 예능이 탄생했다.

JT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을 찾아서>)의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빌딩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작진인 윤현준 CP와 정효민 PD만 참석했다. <슈가맨을 찾아서>는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이 각각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인 '역주행송'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1990년대 히트곡, 20대는 '구리다'고?

"'슈가맨'의 (1990년대)원곡을 10대, 20대에게 들려줬는데 반응이 다채로웠다. 굉장히 히트했던 노래인데 '구리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대로 나는 원곡이 좋은데, 20대 작가는 (요즘 스타일로 편곡한) 역주행송이 좋다고 하더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를 기획한 윤현준 CP(왼쪽)와 정효민 PD.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를 기획한 윤현준 CP(왼쪽)와 정효민 PD. ⓒ JTBC


윤현준 CP는 '슈가맨'이 누구인지, 그의 노래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던 가수를 '슈가맨' 후보로 두고 있다"고 밝힌 그는 "원곡이 탄생한 해에 태어나 들어보지 못한 '영일레븐(Young Eleven)' 11명이 현장에서 역주행송 두 곡 중 어떤 노래가 더 좋았는지 골라 승패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역주행송을 만드는 프로듀서로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이 참여한다. 두 사람에 대해 윤 CP는 "신사동호랭이는 워낙 핫한 곡('위아래')을 많이 만들었고, 신혁('으르렁')은 비주얼이 좋고 실력까지 갖췄다"며 "두 분 다 굉장히 세련된 스타일의 음악을 해서 만족했다"고 답했다. 또, 1회 역주행송을 부르는 EXID 하니와 걸스데이 소진을 두고 "노래로 손꼽히는 친구들은 아니지만, 역주행송이 가창력만을 강조하는 건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역주행송의 음원 출시 계획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예능에서 만든 음원의 차트 점령을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없지 않은 상황을 두고, 정효민 PD는 "2015년 핫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만든 만큼 음악 자체로서 예능과 분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윤 CP는 "만약 음원이 출시된다고 해도 한 회당 최대 두 곡"이라며 "그걸 어떻게든 1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없고, 많은 사람들이 들어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재석과 맞붙을 수 있는 사람, 유희열 가장 먼저 떠올라"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의 진행을 맡은 '팀장' 유재석(왼쪽)과 유희열.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의 진행을 맡은 '팀장' 유재석(왼쪽)과 유희열. ⓒ JTBC


앞서 <슈가맨을 찾아서>는 유재석의 첫 비지상파 출연작으로 화제가 됐다. 유재석과 KBS 2TV <해피투게더> <프렌즈>로 호흡을 맞췄던 윤 CP는 "<해피투게더> 끝나고 헤어지며 나중에 좋은 프로그램 같이 해보자고 했었는데, 이번에 여러 기획안을 가지고 유재석을 만났다"며 "그가 모든 걸 다 하는 프로그램은 나도 싫었고, 유재석도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 반대편에 설 사람으로 "유희열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윤 CP는 "음악도, 예능도 잘 하고 언변이 좋은 분이다. 유재석과 맞붙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유희열의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유재석이 혼자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잘 뛰어 놀 수 있는 예능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직 정규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파일럿 프로그램인 점을 두고 윤 CP는 "유재석도 '내가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정규편성이 되는 건 싫다'고 했다"며 "정당하게 파일럿으로 평가를 받고, 안 되면 다른 걸 하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PD는 "원곡을 기억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시청 포인트가 달라지지만 노래를 알든 모르든, 어떤 세대든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윤 CP는 정규편성 시 고민해 볼 수 있는 '슈가맨' 후보에 대해 "경계를 넓혀본다면 배우로 활동하면서 음반을 냈던 분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한 곡만 내고 사라진 외국가수도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은 1회에 출연하는 '슈가맨'에 대한 힌트를 공개했다. 유재석 팀의 힌트는 1. 신승훈과 맞붙어 <가요톱텐> 1위 2. 조니뎁 닮은 꼴 3. 배우 김재원의 음악 선생님 4. '강남스타일'급 사회적 열풍, 유희열 팀의 힌트는 1. 1990년대 아이유 2. 김원준과 CF 찍은 하이틴 스타 3. 1990년대 가십걸이다. 역주행송은 EXID 하니와 걸스데이 소진, 존박과 매드클라운 등의 가수들이 부른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는 오는 19일과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슈가맨을 찾아서 유재석 유희열 하니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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