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무한도전 가요제'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에서 열렸다. 본방송은 MBC <무한도전>에서 오는 22일부터 볼 수 있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에서 열렸다. 본방송은 MBC <무한도전>에서 오는 22일부터 볼 수 있다. ⓒ 이현진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공장장' 박명수의 전자음악 사랑으로 '무한도전 가요제'가 문을 열었다.

'2015 무한도전 가요제'가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라는 이름으로 13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서 열렸다. 본 공연에 앞서 오후 7시 20분 스페셜 공연이 먼저 펼쳐졌다.

디제잉 장비와 함께 등장한 박명수는 "공연 전 여러분의 흥을 돋우기 위해 'EDM의 왕자'로서 인사드리게 됐다"며 이날 무대를 위해 만들었다는 곡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가수 아이유와 한 팀으로 가요제를 준비하며 유난히 EDM을 고집했던 박명수가 한을 푸는 시간은 20여 분간 계속됐다.

소나기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본 공연장(수용인원 3만명)과 LED 화면으로 생중계되는 제2공연장(1만명)이 정오쯤 마감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오는 현재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객석 밖의 풀밭에까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앞서 제작진은 "선착순 입장이지만, 무대 위치를 모든 객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했기 때문에 공연시간 맞춰 방문해도 관람에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관객들의 열정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다.

서울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는 어제(12일) 저녁 도착해 길에서 노숙을 했다"고 했고, 30대 남성 B씨는 "10시간 기다렸다"면서도 "입장하니 감격적"이라고 전했다. 공연장 정원이 다 찬 이후 선착순에 들지 못한 사람들이 경찰 바리케이드가 철수된 쪽으로 뛰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SNS에는 "가요제 보러 평창까지 갔는데 선착순 마감돼서 발길을 돌렸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13일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본 공연장(수용인원 3만명)과 LED 화면으로 생중계되는 제2공연장(1만명)이 이날 정오쯤 마감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13일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린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본 공연장(수용인원 3만명)과 LED 화면으로 생중계되는 제2공연장(1만명)이 이날 정오쯤 마감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 이현진


안전사고를 우려해 관객들은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했다. 오후 5시 반쯤 리허설을 마무리하며 유재석은 "덥고 힘든데 참고 기다려주시고 축제를 함께 해주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도 오늘 여기서 쓰러질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공연 순서는 황태지(황광희, 태양, 지드래곤)의 '맙소사', 이유 갓지 않은 이유(박명수, 아이유)의 '레옹', 으뜨거따시(하하, 자이언티)의 'Sponsor(스폰서)', 상주나(정준하, 윤상, 다빈크, 스페이스 카우보이, 효린, 주민정)의 'My life(마이 라이프)', 댄싱 게놈(유재석, 박진영)의 'I'm So Sexy(아임 쏘 섹시)', 팀명이 없는 정형돈과 밴드 혁오의 '멋진 헛간' 순이다.

한편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린 '무한도전 가요제'는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본방송은 오늘 22일부터 MBC <무한도전>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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