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탁 '시한폭탄' 앨범 커버

미스터탁 '시한폭탄' 앨범 커버 ⓒ 미스터탁


힙합가수 미스터탁(서종현)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즈음해서 싱글앨범 <시한폭탄>을 발매했다. '시한폭탄'에서 그는 진상규명을 하지 않는 정부에 대해 "어른들은 애들이 흘린 피를 또 무기력하게 쓸고 국가는 죽음의 흔적을 감추려고 또 소리 지른다 불 꺼!"라는 다소 격양된 가사를 퍼붓는다.

기자와 만난 미스터탁은 "세월호 1주기에 정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봤다"며 "정치적인 이야기는 어차피 지나갈 것이고 우리의 아들딸, 다음 세대를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한폭탄'의 가사를 직접 쓴 그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의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넘겨 줄 수 없다는 것이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미스터탁은 다음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오랜 시간 깊은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7년 전, 소년원 선교사로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청소년들을 향한 열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소망교도소에서 음악치료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불안전한 시대를 청소년들이 살아가고 있기도 하고 시대적으로 취업전쟁에, 결혼의 혼수전쟁 등 전쟁 중인 상태다"라며 "아이들을 위해서 이런 전쟁들을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내용도 가사에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음악치료교육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미스터탁은 "'시한폭탄'은 음악치료 공부를 하면서 만든 첫 번째 곡"이라며 "음악은 나 혼자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공유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음악으로 진짜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탁은 5월부터 CTS 라디오 <서종현 선교사의 현피 뜬다>의 진행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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