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 0:1 패배, 레알 마드리드 전 0:1 패배로 최근 2연패에 시달리고 있던 리버풀이 리그 1위 첼시와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의 분위기를 잘 풀어가면서 '엠레 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많은 팬이 리버풀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기분 좋은 생각을 가졌으나, 이러한 팬들의 꿈은 5분 만에 깨졌다. 첼시의 수비수 '게리 케이힐'의 동점 골로 점수는 1:1이 됐고, 결국 후반 66분 '디에고 코스타'가 리그 10호 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1:2로 패, 어느덧 리버풀은 3연패에 빠져있다.

분명 첼시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지만, 이날 리버풀이 보여준 공수 양면에서의 모습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사실 이 아쉬운 점들은 이전 경기들부터 지속해오던 리버풀의 문제점이기도 했다. 첼시전에 보여준 리버풀의 아쉬운 점을 통해 최근 경기에서 반복되고 있는 리버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EPL 11R '리버풀 vs 첼시'의 전반적인 흐름

우선 첼시전의 전체적인 흐름부터 짚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90분 간 펼친 경기를 크게 보았을 때, 리버풀의 흐름은 '공격 -> 수비 -> 공격'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에는 첼시 선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든 첼시는 경기 초반,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마티치, 파브레가스)와 3명의 2선 공격수(하미레스, 오스카, 아자르) 간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미드필드 지역에서 압박을 수월하게 펼치지 못했다. 이는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가 공격수들에게 주는 패스도 그만큼 짧은 패스가 아닌 부정확한 긴 패스에 의존해야 한다는 걸 뜻하기도 했다. 결국, 리버풀의 수비진은 첼시의 미드필더가 공격수에게 준 무리한 긴 패스를 경기 초반부터 차단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빠른 공수전환으로 수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던 첼시의 중앙 미드필더를 효과적으로 뚫어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수월하게 찬스 메이킹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리버풀은 엠레 칸의 선제골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첼시의 문제점은 선제골을 실점한 이후 서서히 개선되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의 터치라인 지시가 내려진 이후, 첼시는 중앙 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들의 간격을 좁게 유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어갈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첼시는 전반 13분에 좋은 코너킥 기회를 만들었고, 미뇰렛 골키퍼의 멋진 세이브가 있었지만 세컨드 볼이 게리 케이힐에게 연결되며 케이힐이 동점 골을 우겨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30분까지는 리버풀과 첼시가 사이좋게 공격을 주고받는 흐름이 지속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 첼시의 일방적인 흐름이 시작됐다. 이러한 흐름은 후반 66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긴 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었다. 첼시가 일방적으로 공격을 밀어붙이는 동안, 리버풀은 수비 대형을 유지하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는데, 많은 필드 플레이어가 수비에 집중하고 있었음에도 불안한 모습이 반복됐다.

결국, 무너질 거 같던 수비벽은 후반 66분, 아즈필리쿠에타의 측면 돌파로 균형이 무너졌고, 그의 크로스를 미뇰렛 골키퍼가 잘 쳐내는 듯했지만, 포백 수비의 앞쪽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디에고 코스타에게 공이 연결되며 코스타가 가볍게 결승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2:1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라인을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며 20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리버풀은 동점 골을 넣기 위해 밀집된 첼시의 수비벽을 벗겨 내려 노력했지만, 끝내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제라드의 중거리 슛이 케이힐의 팔에 맞는 장면이 있었지만, 주심이 이를 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1:2, 첼시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수비 상황에서 보인 리버풀의 아쉬운 점

 첼시전 리버풀의 선발 라인업.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첼시전 리버풀의 선발 라인업.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 임형철


이날 리버풀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수비할 때의 기본 대형에 있었다. 최근 로저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주로 꺼내기 시작했다. 3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조던 헨더슨, 스티븐 제라드, 엠레 칸으로 구성되어있다. 상대가 공격을 시도할 때는 이 3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포백 수비와 평행선을 유지하며 '4-3'에 가까운 수비 대형을 만들었고, 이는 7명의 선수가 자기 진영에서 수비에 가담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3명의 공격수에게 있었다. 4-3-3의 포메이션 중, '4-3'의 7명의 선수들(수비수+미드필더)은 깊숙이 내려가 수비 대형을 갖추는 데 힘썼지만, 3명의 공격수는 미드필더 선수들과 함께 내려가지 않았다. 이는 스리톱의 공격수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는 뜻이 되고, 그만큼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는 이야기가 된다.

 수비 상황시 리버풀의 대형(1)

수비 상황시 리버풀의 대형(1) ⓒ 임형철


수비 상황 시 리버풀의 기본 대형. 한눈에 봐도 2선의 미드필더와 3선의 공격수들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결국 이는 공수전환 과정에서 2선의 미드필더들이 3선의 공격수들에 볼을 배급할 때, 무리한 긴 패스에 의존해야만 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첼시의 포백 수비가 이에 대해 대응을 못 할 리 없었다. 4명의 수비수들은 리버풀의 부정확한 긴 패스를 연달아 차단하며, 경기가 긴 시간 동안 첼시의 흐름으로 유지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수비 상황시 리버풀의 기본 대형(2)

수비 상황시 리버풀의 기본 대형(2) ⓒ 임형철


패스는 선수들 사이의 간격이 짧게 유지되어있을 때 정확하게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중앙의 미드필더들이 공격수들에게 볼을 배급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수비 상황에서 리버풀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간격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자연스럽게 공수전환 과정에서 리버풀의 미드필더가 공격수에게 주는 무리한 긴 패스는 첼시의 수비수들에게 연달아 차단됐고, 이는 리버풀이 전반 30분부터 후반 66분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반대로 첼시가 긴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로 작용했다.

또한, 수비 시에 보여준 기본 대형인 '4-3'은 미드필더 선수들이 지나치게 중앙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헨더슨과 엠레 칸은 제라드와 함께 나란히 서며 중앙 지역에서 1차 저지선을 만들어내기에 힘썼다. 하지만 측면 지역은 사정이 달랐다. 미드필더 선수들은 모두 중앙에만 머물러있었기 때문에, 측면 지역의 수비는 좌우 풀백 선수들만 모두 부담해야 했다. 리버풀의 대형을 간파한 첼시는 윌리안을 투입하며 측면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고, 최후방에 있던 리버풀의 좌우 풀백들은 첼시 선수들과 1:1로 맞붙는 상황을 자주 접해야 했다.

 '4-3' 기본 대형의 측면 수비 문제

'4-3' 기본 대형의 측면 수비 문제 ⓒ 임형철


수비 시 기본대형인 '4-3'의 배치는 측면 수비에 많은 약점을 남길 수밖에 없다. 풀백을 보호해주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즉, 상대가 측면만 집요하게 파고들어 존슨이나 모레노를 따돌리면 측면에서 단독 찬스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아자르가 중앙으로 돌파하자 아자르를 쫓기 위해 함께 중앙으로 이동하는 글랜 존슨. 결국 존슨이 없는 오른쪽 지역은 수비수가 존재하지 않았고, 첼시의 왼쪽 풀백인 아즈필리쿠에타는 이 공간을 목격했다.

 리버풀의 두 번째 실점 장면(2)

리버풀의 두 번째 실점 장면(2) ⓒ 임형철


존슨이 중앙으로 간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상황에서 존슨은 아자르를 쫓아 중앙으로 위치를 좁히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었다. 만약 존슨이 중앙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 머물러 있었을 경우, 스크르텔과 로브렌은 아자르와 코스타를 1:1로 상대해야했기 때문에 오히려 중앙에서 실점을 허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공간을 목격한 아즈필리쿠에타는 빠른 오버래핑으로 측면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고, 쿠티뉴가 뒤늦게 쫓아갔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골은 포백의 앞쪽에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던 디에고 코스타가 기록했다. 사실 이 장면에서는 3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의 수비 복귀 속도도 상당히 늦었다.

결국, 첼시는 아자르의 중앙 돌파를 통해 리버풀의 오른쪽 수비수인 글랜 존슨을 의도적이게 중앙 수비에 가담시켜 측면 지역의 공백을 발생시키고, 바로 이 때 아즈필리쿠에타의 오버래핑으로 측면 지역을 자유롭게 공략하면서 끝내 코스타의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실점 장면에서 뒤늦게 측면 수비의 공백을 알아챈 쿠티뉴가 아주필리쿠에타의 크로스를 막기 위해 따라왔지만, 쉽게 저지하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이처럼 측면 수비를 풀백 선수들에게만 부담시키는 것은 큰 위험을 수반한다. 좌우 풀백을 보호하기 위해 측면 공격수들도 함께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4-3'이 아닌 '4-5'의 기본 대형을 만들어줬어야 했다. 이랬을 경우, 첼시에게 측면을 집중 공략 당하던 장면과 아즈필리쿠에타의 오버래핑에 쉽게 결승골을 헌납하고 만 실점 장면은 조기에 예방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기본 대형을 '4-5'로 변경했을 때의 대형.

기본 대형을 '4-5'로 변경했을 때의 대형. ⓒ 임형철


수비 시 기본 대형을 '4-3'에서 '4-5'로 변경했을 때의 대형이다. 쿠티뉴와 스털링도 중앙 미드필더와 같은 라인에 위치하면서 더욱 두터운 미드필드 저지선을 형성할 수 있고, '4-3' 대형의 큰 문제였던 측면 수비의 부담도 해소가 가능하다.

이처럼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좌우 풀백을 보호하는 측면 미드필더의 역할도 대단히 중요하다. 4-3-3 포메이션에서는 좌우 측면 공격수들이 수비 시에 미드필더들과 함께 내려와 좌우 풀백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려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그래야 풀백이 중앙으로 위치를 좁혀주더라도, 측면 지역의 공간이 열리지 않게 된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리버풀 선수들 개개인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리버풀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팬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 중, 수차례 잔 실수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수비수들의 경우, 자신이 마크해야 할 선수를 놓치는 실수가 연달아 발생했고, 볼 클리어 링(걷어내기)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에 위험지역에서 상대에게 볼을 뺏기는 경우도 허다했다.

제라드와 헨더슨, 엠레 칸이 형성한 미드필드 저지선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 선수들은 효과적인 협력 수비를 펼쳐주지 못했다. 두세 번의 패스 혹은 기술이 좋은 선수의 개인 드리블 하나로 리버풀의 미드필더 저지선은 쉽게 뚫렸다. 제라드가 볼을 걷어내려 할 때, 동선이 겹친 헨더슨을 맞고 공이 튕겨나와 첼시의 공격수에게 공이 연결된 장면은 미드필더 선수들 간의 조직력이 그만큼 갖춰지지 않았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전 경기들에서도 리버풀은 수비 시에 '4-3'의 기본 대형을 채택했다. 4명의 포백 수비수들과 3명의 중앙 미드필더들이 안정적인 수비 대형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 대형은 측면 지역에 분명한 약점이 존재하고 있다. 측면에는 미드필더가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풀백 선수들만이 지역 수비를 부담해야 하고, 이는 팀의 수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수비 시에는 기본 대형을 '4-3-3'으로 유지할 것이 아닌, '4-5-1'과 같이 미드필드 저지선을 더욱 두텁게 형성할 수 있는 대형으로의 변화가 분명 필요해 보인다. 선수 개개인 역시 지금보다는 더더욱 안정된 기량을 보여야 한다. 무엇보다 기본 대형을 '4-5-1'로 바꿀 경우, 공격의 활로가 되어줄 수 있는 좌우 측면 공격수들도 함께 내려오기 때문에, 공수전환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패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공격 상황에서 보인 리버풀의 아쉬운 점

공격 장면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 리버풀의 공격 과정은 시원스럽지 못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답답한 느낌을 준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70분 이후부터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흐름을 유지했다. 상대 선수들도 라인을 깊숙이 내린 채 수비에만 치중했기 때문에, 리버풀은 더욱 쉽게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동점 골을 노려야 했던 선수들은 공격을 과감하게 풀지 못했다. 좀 더 빠르게 볼을 패스하고, 좀 더 빠르게 볼을 전방으로 붙여줘야 했지만, 선수들의 볼 처리 속도가 늦어지면서 패스도 시도하지 못한 채 상대에게 볼을 뺏기는 경우가 잦았다. 남은 시간을 전방으로 붙여주기만 해도 모자란 와중에, 선수들이 패스를 망설이다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상대에게 빼앗기는 모습은 동료 선수들과 보는 팬들로 하여금 어이없이 힘 빠지게 만든 장면임은 당연했다.

최근 리버풀은 역습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같이 전방 압박을 활용하지 못하는 탓도 있겠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를 받으러 오는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한 선수는 발로텔리다.

최전방 공격수는 자신에게 패스가 오지 않을 때 아래로 내려와 동료의 패스를 받고, 동료 선수들이 오버래핑할 수 있을 때까지 볼을 키핑해줘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또한 미드필더들과 함께 연계에 참여하며 팀의 경기 내용에 영향력을 미쳐야 한다. 하지만 후반전에 발로텔리는 실종되다시피 했고, 동료의 패스를 받으러 오는 움직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발로텔리를 비롯해 쿠티뉴나 스털링 등의 공격수들이 조금만 더 패스를 받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여준다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더욱 안정적이게 된다. 이는 팀의 수비에도 간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첼시전에서 공격수들의 '오프 더 볼' 움직임이 효과적으로 펼쳐졌다면, 긴 시간 동안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흐름을 내준 상황은 예방할 수 있었다.

공수양면에서 첼시전에 보여준 아쉬운 점들은 많았다. 그만큼 어려운 상대였음은 분명했지만, 가장 치명적인 것은 첼시전에 보여준 리버풀의 문제들이 이전 경기들에서도 계속 반복되어왔다는 것이다. 뉴캐슬전, 레알 마드리드전을 비롯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 헐 시티전과 바젤전 등, 올 시즌 리버풀은 계속 반복되어오던 문제점을 두 달 가까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영입된 선수들의 부진과 기존 스타플레이어의 공백 등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지속하는 문제점을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결국, 로저스 감독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주중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로저스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주말에 열릴 첼시전에 승부수를 던질 것을 밝혔다. 하지만 승부수를 던진 첼시전마저도 패배하면서 리버풀은 로테이션의 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승부수를 던진 경기에서도 이전에 보여준 문제점은 달라진 게 없었다.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는 로저스 감독은 이젠 이른 시일 내에 리버풀의 달라진 분위기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로저스 감독에 대한 신뢰는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경질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만큼, 4위권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이번 시즌에서 로저스 감독이 보여주고 있는 최근 행보는 그만큼 리버풀에 뼈아플 수밖에 없다. 날이 갈수록 경기력은 부진해지고, 팀 분위기도 침체하여 살아나지 않고 있다. 잇따른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과연 언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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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tron1934.blog.me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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