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SBS 방송에 또 다시 일베(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합성 사진이 사용돼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가위를 이용해 종이 아트를 펼치는 '만능 가위 손' 송훈 씨가 모사한 신윤복의 '단오풍정'과 원작을 비교하던 중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들어간 그림을 잘못 내보낸 것.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원작이라며 내보낸 그림이 신윤복의 작품이 아닌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의도로 사용하는 이미지라고 문제 제기를 했다.

SBS가 방송에서 일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한 사고는 이번에 네 번째다. 예능 <런닝맨>에서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베 이미지로 사용됐고, 지난해 <8시 뉴스>와 스포츠뉴스에서도 같은 실수로 논란이 일었다.

이런 사고에 대해 SBS 측은 17일 <오마이스타>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고는 외주제작사 PD의 명백한 실수다"라며 "지난 번 경우들도 그렇고 정식 이미지를 받지 않고 구글 검색 사이트를 이용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