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한 장면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한 장면 ⓒ 20세기폭스코리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혹성탈출>은 지난 주말 3일(7월 18~20일, 미국 현지시간) 3600만 달러 (한화 약 370억 원)을 벌어들이며 또다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개봉 첫 주말 대비 약 50% 가량의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여전히 미국 극장가에서 위력을 떨치며 전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수입에 3781만 달러 차이로 근접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만 볼 때, 조만간 역대 <혹성탈출>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미국 흥행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만고만한 작품들이 지난주 선보였지만 모두 <혹성탈출>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호러 스릴러 시리즈 <퍼지>의 두 번째 이야기 <퍼지: 아니키>는 2836만 달러라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입으로 2위에 첫 진입했다. 2년 전 첫 선을 보인 1편 <퍼지>(첫 주말 3410만 달러 수입)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지난해 의외의 선전을 펼친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행기>의 속편 <비행기: 파이어 앤 레스큐>는 1800만 달러의 저조한 성적으로 3위 진입에 만족해야만 했고, 카메론 디아즈의  R등급 코미디 <섹스 테이프> 역시 지난 5월 선보인 그녀의 흥행작 <디 아더 우먼>에 비해 아쉬움을 남기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주말 수입 1000만 달러대로 급락세를 보였다. 누적 2억 2715만 달러로 역대 <트랜스포머>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북미 흥행 수입을 기록중이나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 수입 8억 8625만 달러를 지금까지 긁어 모았다.

◆ 금주의 신작 - <허큘리스>, <루시>, <매직 인 더 문라이트>

 '허큘리스'

'허큘리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또다른 '헤라클레스' 영화가 미국 지역 관객들을 찾아간다. <더 락>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허큘리스>가 그 주인공. 올 상반기 선보였던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가 북미 지역에선 흥행의 쓴 맛을 본 터라 동일한 소재의 영화로 그 벽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러시아워>시리즈, <엑스맨 3>의 브렛 래트너 감독 연출.

배우 최민식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은 <루시> 역시 이번주 개봉된다. 뤽 베송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을 맡았고 스칼렛 요한슨이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 루시로 출연, <어벤저스> 못잖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이를 무색케 하는 열정적인 활동으로 매년 신작을 선보인 노장 우드 알렌 감독이 올해도 또 다른 신작을 발표한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192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특유의 '집단 캐스팅'을 통한 잔잔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마 스톤, 콜린 퍼스가 새롭게 우디 알렌 사단에 합류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7.18~07.20)

1위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3600만달러 (누적 1억3895만달러)
2위 <퍼지:아나키> 2836만달러 (첫 진입)
3위 <비행기:파이어 앤 레스큐> 1800만달러 (첫 진입)
4위 <섹스 테이프> 1500만달러 (첫 진입)
5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1000만달러 (누적 2억2715만달러)
6위 <태미> 760만달러 (누적 7125만달러)
7위 <22 점프 스트리트> 470만달러 (누적 1억8050만달러)
8위 <드래곤 길들이기 2> 380만달러 (누적 1억6067만달러)
9위 <말레피센트> 330만달러 (누적 2억2836만달러)
10위 <어쓰 투 에코> 320만달러 (누적 3197만달러)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덧붙이는 글 본인의 블로그 http://blog.nav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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