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김형준

▲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김형준 ⓒ 박정환


형제가 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카페인>은 김형준-김기범 형제가 같은 배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이다.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에서 김형준은 "동생은 철두철미하고 완벽하다. 하지만 저는 성격이 활발하다"면서 "동생이 정돈된 연기를 보여준다면 저는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성격적인 면에서 동생과 다른 점을 이야기했다. 동생 김기범은 "형은 저보다 삶의 연륜이 있어 능글능글하다. 하지만 저는 형보다는 풋풋하다"고 형과 비교하여 풋풋한 면을 강조했다.

<광화문 연가>와 <요셉 어메이징>에 이어 세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조성모는 "세 번째 뮤지컬인데 대사가 많아서 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송스루 뮤지컬은 노래라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사가 2/3를 차지해서 연극적인 요소가 많다"면서 "4~5일 전부터 역량부족이 아닌가를 고민했다. 체력이 되지 않아서 <카페인>이 마지막 뮤지컬 무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실력이 아니라 체력으로 뮤지컬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2AM 창민은 가수로 무대에 설 때와 뮤지컬로 무대에 설 때의 차이점에 대해 "뮤지컬에서 노래할 때는 2AM에서 노래하는 창법을 쓰지 않는다. 한 곡씩 감정을 전하는 게 가수의 매력이라면 뮤지컬은 두 시간 내내 노래를 연기에 묶고 데리고 가야 한다"며 "처음 시작할 때 모든 걸 보여드리고 주저앉으면 안 되는 게 뮤지컬이다. 마지막 커튼콜 때 박수를 받으면 칭찬을 받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키가 큰 여배우와 공연할 때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기도 한 창민은 "김지현 누나랑 연기할 때 이마에 뽀뽀하려면 발뒤꿈치를 들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조성모와 김지현

▲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조성모와 김지현 ⓒ 박정환


함께 공연하는 뮤지컬 여배우들이 네 명의 남자배우의 연기 컬러에 대해 털어놓았다. 신의정은 "조성모씨는 가수로 오래 선 경력이 보인다. 창민은 가진 게 많아서 (무대에서) 꺼내 쓰는 게 많다. 형준은 애교가 많고 늘 사랑스럽다. 기범은 저렇게 귀여울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금지는 "형준이는 전에는 애기였는데(기자 주-김형준은 2010~11년 <카페인> 무대에도 섰다) 남자가 되어 나타났다. 조성모씨는 많이 바빴는데 리허설 때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다. 창민은 에이스라 여자배우들이 서로 '나랑 같이 할래' 하는 분위기다. 반대로 기범은 너무 풋풋해서 여자배우들이 기피한다"고 밝히자 창민이 "누나들이 기범씨와 런스루를 돌 때마다 죄책감을 갖는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참고로 김지현과 김기범은 9살 차이가 난다.

뮤지컬 <카페인>은 남자주인공인 소믈리에 지민을 6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조성모와 2AM 창민, 현우와 SS501 김형준, 서하준과 김기범, 틴탑의 천지가 연기한다. KT&G 상상아트홀에서 6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창민

▲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 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창민 ⓒ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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