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신곡으로 찾아뵐게요'  1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즈에서 소녀시대가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 소녀시대, '신곡으로 찾아뵐게요' 1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즈에서 소녀시대가 포즈를 취하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소녀시대와 2NE1의 컴백에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히 걸그룹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그룹'으로 자리잡은 소녀시대와 2NE1의 컴백은 언제나 장안의 화제였다. 그러나 이번이 더욱 특별한 것은 두 그룹이 사실상 같은 시기에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녀시대는 오는 24일 4번째 미니앨범 < Mr.Mr.(미스터 미스터) >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19일 동명의 타이틀 곡을 발표하고,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공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곡의 뮤직비디오 데이터가 파손되면서 컴백 일정 자체에 대해 다시 논의하게 됐다.

소녀시대가 컴백 소식을 전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3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2NE1이 10곡의 신곡이 담긴 정규 2집 < CRUSH(크러쉬) >를 오는 24일 발표한다고 공표했다. 2NE1은 오는 3월 1일, 2일 양일간 열리는 서울 콘서트에서 신곡의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NE1의 새 앨범은 씨엘의 자작곡이 3곡 담겼다는 것 이외에는 콘셉트 등 어떤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는 20일 오후 취재진에게 공개하는 콘서트 리허설 모습을 통해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아울러 2NE1은 서울 모처에서 선발된 21명과 함께하는 정규 2집의 프라이빗 청음회를 가질 계획이다.

소녀시대와 2NE1, 문화 아이콘으로 거듭나다 

 2NE1 '폴링 인 러브'

2NE1 ⓒ YG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와 2NE1, 2NE1과 소녀시대의 새 앨범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 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유니크한 느낌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2NE1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조만간 티저 이미지 등이 공개되면 (콘셉트 등을)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 'Kissing You' 'Baby Baby' 등 귀엽고 풋풋한 콘셉트로 시작해 'Gee' '소원을 말해봐' 등을 통해 남녀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이후 'Oh!' 'Run Devil Run' '훗' 등을 발표했던 소녀시대는 'The Boys'와 'I Got A Boy' 등을 내놓으면서 예쁘고 섹시한 범주에서 벗어나 '멋진' 여성으로 거듭나려고 했다.

반면 지난 2009년 데뷔한 2NE1은 처음부터 전형적인 걸그룹의 범주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예쁘기보다는 멋지고 강인한 모습으로 승부하려고 했던 2NE1은 'Fire' 'Can`t Nobod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강렬한 전자음이 담긴 음악으로 승부했다. 물론 레게 풍의 'I Don't Care'과 느린 템포의 '그리워해요'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각자의 색깔은 분명히 다르지만, 소녀시대와 2NE1은 섹시하거나 귀여운 콘셉트를 택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규정짓는 다른 걸그룹과 달리, 자신들을 '걸그룹'의 범주에 가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중이 이들의 컴백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었다. 소녀시대와 2NE1이 이번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 2NE1 씨엘 MR.MR.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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