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미친여자 잘 봐주세요'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이 마무리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김고은, '미친여자 잘 봐주세요'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이 마무리인사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몬스터>에서 살인마에게 하나 뿐인 동생을 잃고 그를 쫓는 복순 역할을 맡아 오는 3월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몬스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민기·김고은·황인호 감독이 자리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년'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전작인 <은교>에 이어 이번에도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연이어 센 이미지를 풍기는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김고은은 "<은교>도 그렇고 <몬스터>도 그렇고, 보시는 분들에 따라서는 강렬하고 센 이미지가 그려질 수는 있겠지만 연기하는 저로서는 그렇게 마냥 강하다는 느낌만을 가지고 접근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복순이라는 인물도 마냥 그렇게 강하고 센 이미지는 아니에요. 처음에 봤을 때 굉장히 귀엽고 유쾌하고, 콱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인물이죠.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강하게 와 닿을 것이라고도 생각을 해요. 앞으로 저도 일상적인 영화,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영화에서 예쁘고 청순한 역할을 맡고 싶기도 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하고 싶어요.(웃음)"

"아저씨 개새끼세요?"...찰지게 욕하는 김고은

이민기-김고은 '살인자와 미친여자, 잘 어울리나요?'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의 배우 이민기와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이민기-김고은 '살인자와 미친여자, 잘 어울리나요?'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의 배우 이민기와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매일 같이 찾아 오는 철거반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할머니가 물려준 야채 노점상을 꿋꿋이 지키며 사는 복순. 모자란 구선은 있지만 자신을 건드리면 앞뒤 재지 않고 들이대는 성격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바보 또는 미친년이라고 불린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살인마 태수에게 자신의 전부와도 같았던 동생 은정을 잃은 복순은 태수를 향한 긴박한 추격을 시작한다.

예고편 및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보인 김고은의 모습은 시장에서 야채를 팔면서 서슴없이 욕을 내뱉는 복순이었다. 김고은은 "가벼운 느낌의 욕이나 건방져 보이는 느낌이 아니라, 할머니가 욕을 섞어 말하는 것처럼 생활언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관찰을 많이 했다"며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으면서 찰진 느낌을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황인호 감독은 "김고은이 처음에는 쭈뼛쭈뼛 했는데, 두세 번 테이크를 갈 때는 입에 착착 붙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연약한 여자지만 포기하지 않는 복순이의 모습이 좋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민기에 대해 김고은은 "열정이 대단한 선배"라고 운을 떼며, "되게 아팠을 순간들이 있었는데 화를 내거나 인상 찌푸리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프면서도 '괜찮아' 하면서 웃는데 그게 더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민기-황인호-김고은 '몬스터 파이팅'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의 배우 이민기와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 황인호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이민기-황인호-김고은 '몬스터 파이팅' 13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몬스터> 제작보고회에서 냉혹한 살인마 태수 역의 배우 이민기와 살인마를 좇는 미친여자 복순 역의 배우 김고은, 황인호 감독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몬스터>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추격을 그린 작품으로 독특한 설정과 빠른 전개, 강렬한 캐릭터들이 어우러진 스릴러다. 3월 개봉 예정.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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