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김현중, '카리스마 넘치는 주먹'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파이터 신정태 역의 배우 김현중이 싸움꾼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파이터 김현중, '카리스마 넘치는 주먹'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파이터 신정태 역의 배우 김현중이 싸움꾼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두 남자, 김현중과 조달환이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감격시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각자의 배역을 위해 사석에서 만났다가 절친한 사이가 되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중은 이번 드라마에서 밀수꾼 출신에서 타고난 소질로 한중일을 아우르는 최고의 '주먹'이 된 신정태 역을, 조달환은 그런 신정태를 지켜보고 도와주는 도비 패의 2인자 풍차 역을 각각 맡았다.

먼저 "늘 맞는 역할만 하다가 싸움을 잘 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소개한 조달환은 "싸움을 잘 하는 걸 떠나 신정태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는 역할이라 미리 김현중을 만나봤는데, 이런 사람을 만난 건 처음이다. 순수함을 뛰어넘은 인간적인 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도 (김현중을 두고) '내 친구다,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했는데 사적으로 만나 봤더니 정말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최강창민을 보고도 '역시 스타는 인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정말 왜 스타가 됐는지 알겠다"고 극찬한 조달환은 "동성끼리도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인이 하는 사랑이 '핑크빛'이라면 나와 김현중은 보랏빛이나 푸른빛 정도"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주먹 쥔 감격시대 주역들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조달환, 김성오, 김재옥, 진세연, 김현중, 임수향, 윤현민, 조동혁이 싸움꾼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주먹 쥔 감격시대 주역들 9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조달환, 김성오, 김재옥, 진세연, 김현중, 임수향, 윤현민, 조동혁이 싸움꾼다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김현중도 선배의 극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현중은 "아무래도 사람을 알고 편해져야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조달환과 처음 만난 날 밤에 바로 전화를 해서 '술 한잔 하자'고 했다"라며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배우로서의 조달환과 실제로 만난 인간 조달환은 다르더라"고 회상했다.

"그날따라 날이 추웠는데, 처음 '눈'이라는 주제로 한 시간을 이야기하는 걸 보고 '내가 다가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는 김현중은 이어 "그런데 이야기할수록 이 사람을 알게 됐다. 그저 껄렁껄렁한 게 아니라 따뜻함이 있고, 그걸 글이나 그림 등으로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조달환이 '연기를 잘 하려고 하지 말고 행복해지려고 해라,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으니 편하게 해라'라고 말해준 게 정말 감사했다. 그 힘으로 지금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감격시대> 는 1930년대 중국 상해와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건달들이 펼쳐내는 갈등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김현중·진세연·김재욱·임수향 등이 출연하며, 총 24부작으로 오는 1월 1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감격시대 김현중 조달환 강호동 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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