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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샤이니였다.

지난 11월 30일 저녁, 중국 상하이는 초겨울에 들어온 듯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상하이 거리도 날씨를 반영하듯 행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날 상하이 대무대만은 예외였다.

그룹 샤이니의 '샤이니 페스티벌 투어 인 상하이' (SHINee Festival Tour in Shanghai) 콘서트가 중국 상하이 대무대(따우타이)에서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스타그룹 엔터테인먼트(StarGroup CO., LTD, 星族文化) 주최로 성황리에 치뤄졌다.

상하이 대무대는 상하이 시내에서도 유명한 무대다. 중국 내 인지도 있는 시상식이나, 국내외 유명 가수의 공연, 팬미팅 등이 열리는 곳이다.



서투른 중국어라도 진심으로 소통...통했다

샤이니가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치루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좌석이 많이 채워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콘서트 당일 상하이 대무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콘서트 티켓이 전량 매진되었다는 후문이다. 대무대 앞은 콘서트를 보러 온 사람들과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날 샤이니는 콘서트장을 찾아온 수많은 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기곡 'Stand By Me' 부터 시작하여 여러 곡을 열창했다. 특별히 샤이니는 중국 팬들이 보내준 큰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장국영의 '이미 지나간 사랑'(当爱已成往事, 패왕별희 OST)를 5화음으로 재해석하여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엄청난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콘서트 중간에는 샤이니와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샤이니 멤버들은 서툴지만 중국어로 팬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이에 관객들은 흥분하며 열광하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이 상하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은 관객이 폭소했다.

콘서트 말미에 중국 팬들은 샤이니 데뷔 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중국 팬들은 직접 VCR를 제작해 현장에서 공개했다. VCR 방영 후에는 대형 케이크를 선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중국 팬들에 정성에 감동한 샤이니 멤버들은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음 순회 콘서트 때도 꼭 상하이에 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