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과 오직 딸을 위해 살아온 아빠 순만 역의 배우 김갑수가 입장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과 오직 딸을 위해 살아온 아빠 순만 역의 배우 김갑수가 입장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사진/이정민 기자| 아빠에 대한 딸의 의심이 시작됐다. 평생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인 줄만 알았던 이가 사실 아동 유괴범의 유력한 용의자였다면 어떤 기분일까.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공범> 언론시사회가 있었다. 개봉을 앞두고 공식적으로 영화를 공개하는 자리에 배우 손예진, 김갑수, 그리고 국동석 감독이 함께 했다. 손예진은 기자를 지망하는 취업준비생인 다은 역을, 김갑수는 그런 다은을 보듬고 응원하는 아빠 정순만 역을 맡았다.

완성된 영화를 처음 봤다는 손예진은 "세상에 다른 누구를 의심하기보다 다은에겐 세상의 중심과 같았던 아빠를 의심해 웃을 일이 거의 없었다"며 촬영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영화 초반부 손예진은 잠깐의 행복했던 때를 제외하고 아빠에 대해 끈질긴 의심을 품는 모습이었다.

김갑수는 "그간 정말 좋은 아버지 역만 해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도 이미지가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영화를 위해 더 몸을 던질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딸의 공세를 피하느라 답답했다. 어디 혼자 가서 소리를 지리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캐릭터에 임했던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이 오직 딸을 위해 살아온 아빠 순만 역의 배우 김갑수, 국동석 감독과 함께 아자를 외칠 준비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이 오직 딸을 위해 살아온 아빠 순만 역의 배우 김갑수, 국동석 감독과 함께 아자를 외칠 준비를 하고 있다. ⓒ 이정민


김갑수는 <공범>을 두고 '손예진의 영화'임을 강조했다. 김갑수는 "<공범>은 어떤 범죄자가 주위에 살아있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작품"이라며 "손예진의 감정 연기를 놓치지 말고 따라가는 게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갑수는 "1990년 대에 영화를 좀 했고 그 이후엔 잘 못했다"며 "드라마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좋은 시나리오, 좋은 감독, 좋은 배우를 만나 만족스럽다. 올 가을에 좋은 영화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범>은 기자를 꿈꾸는 다은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유괴사건의 범인이 자기 아빠라는 것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이번 작품으로 상업 영화에 도전장을 던진 국동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손예진, 김갑수가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부녀지간으로 7년 만에 다시 만나 호흡을 맞췄다. 영화 개봉은 오는 10월 24일이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과 국동석 감독이 포토타임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공범> 시사회에서 아빠를 의심하기 시작한 딸 다은 역의 배우 손예진과 국동석 감독이 포토타임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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