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Mnet <슈퍼스타K4>에서 팬덤을 일으키며 TOP3까지 올랐던 가수 정준영이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앞서 앨범을 발표했던 로이킴·홍대광·유승우 등에 비하면 다소 늦은 행보. 그러나 그동안 정준영은 라디오 DJ와 방송 출연을 병행하며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해 왔다.

이 때문일까.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정준영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자청해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자신의 프로필과 앨범 수록곡을 소개한 그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실 오랫동안 곡들을 준비했다. 스케줄을 다니면서도 곡만큼은 잘 하고 싶었다"며 "애정이 있는 만큼 이렇게 직접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정준영의 라이브로 앨범 수록곡 중 3개를 미리 들어볼 수 있었다. 선공개곡인 '병이에요'와 언플러그드 버전으로 편곡한 자작곡 '테이크 오프 마스크'(Take off Mask), 그리고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을 순서대로 부른 정준영은 "태어나 처음으로 갖게 된 데뷔 앨범이고, 처음 하는 쇼케이스"라며 "떨리지만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록에 대한 선입견 덜고 싶어 대중적인 록발라드 선택"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열창하고 있다. ⓒ 이정민


총 180여 곡의 데모 곡을 들은 끝에 선택된 정준영의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은 연인이 이별을 말하려 한다는 것을 눈치 챈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록발라드다. 이를 두고 정준영은 "많은 집중력과 감정이 필요했던 곡인데, 이렇게까지 큰 경험은 없어 감정을 만들어 불러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며 "다행히 녹음실에 전기가 안 나와 촛불을 켜고 녹음한 덕분에 감정이 잘 잡혔다. 애착이 가는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록'에 대한 선입견을 덜고 싶었어요. 하드록 장르를 하고 싶긴 하지만, 그건 언제든 보여드릴 수 없겠더라고요. 밴드 사운드와 함께 해야 하고,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적거든요. 그래서 처음부터 보여드리기엔 좀 이르다고 생각했고, 결국 대중과 가까울 수 있는 록발라드를 선택했어요."

본래 하고 싶었던 하드록에서 록발라드로 장르적으로는 한 발 양보했지만, '내실'을 다지는 데에는 마찬가지로 공을 들였다. 정준영은 "로이킴·딕펑스·홍대광·유승우 등이 활동하는 걸 보면서 '나도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녹음한 뒤 주변 반응을 보고 뿌듯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또 "요즘 노래 연습을 많이 했다"는 정준영은 "데뷔 무대를 위해 연습실을 찾아 노래를 부를 때 어떻게 편하게 부를 수 있는지 방법을 찾으려 했다"고 덧붙였다.

<슈퍼스타K4>에 참여했던 것 또한 '가수' 정준영에겐 득이다. "술·담배를 못하니 숙소 생활이 너무 힘들다. 지금 생각하면 참 좋은 추억이지만 처음 2~3일 간은 힘들었다"고 회상한 정준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건 처음부터 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욕심도 생기고, 무대에 설 때마다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참가한) 나중에도 긴장하지 않고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현재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정유미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 안에 오열하는 신이 있다고 해서 굉장한 쇼크를 받았다"는 정준영은 "(연기를) 잘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회사 사람들이 놀릴 걸 생각하니 자신감도 떨어졌고, 평소 '울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는데 울어야 해서 숨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준영은 "정유미가 연기를 가르쳐주긴 했는데 얼른 숨고 싶은 마음에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도 "해 놓고도 오그라들어서 모니터를 한 번밖에 못 봤는데, 이제 두 번 볼 수 있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음원차트 1위, 하고 싶습니다…도와 주세요!"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열고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 등이 수록된 미니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 이정민


이날 정준영은 "철갑상어를 9마리 샀는데, 자꾸 이 아이들이 몸을 뒤집으며 논다"라거나 "프로필보다 5kg 정도 살이 빠졌는데, 아무래도 회충 때문인 것 같아 구충약을 먹었다"는 등 특유의 엉뚱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막상 곧 (앨범이 공개되는) 정오가 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이 크다"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유·버스커버스커 등 '음원 강자'들이 활약하고 있는 지금, 부담은 없을까. 정준영은 "정말 많은 선배님들이 이번에 컴백하시는 만큼, 그 분들을 다 방송국에서 뵐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도 "잘 되기 위해 (앨범을) 냈기 때문에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순위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1위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호탕한 웃음으로 답했다. "그럼요. 1위 하고 싶습니다. 하하하."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제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당당하게 들고 나온 노래니까요. 많은 분들이 '정준영' 하면 제 타이틀곡이나 선공개곡 '병이에요'를 떠올려 주셨으면 해요.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웃음) 꿈이 있다면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다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소개한 뒤 록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슈퍼스타 K4'에서 톱3를 차지했던 가수 정준영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열린 <2013 정준영 '이별 10분 전'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이별 10분전' 등 미니앨범에 수록된 록발라드를 소개한 뒤 록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정준영 이별 10분 전 병이에요 정유미 우리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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