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의 포스터.

영화 <공범>의 포스터. ⓒ 흥미진진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스릴러 영화 <공범>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갑수와 손예진이 서로의 연기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밝혔다. 두 배우와  영화의 연출을 맡은 국동석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 자리에 참석했다. 

김갑수와 손예진은 영화에서 부녀지간으로 만났다. 드라마 <연애시대> 이후 7년 만이다. 손예진은 "선배님과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다. 난 예민하게 현장에서 감정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편인데 선배는 편하게 계시더라"며 "근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계산된 연기일까 즉흥일까 모를 정도로 몰입하셨다"라고 김갑수의 연기에 대해 말했다.

손예진은 "선배님이 날 애틋하게 보는 연기를 하시는데 소름이 돋았다. 1초 만에 눈물이 났다"라며 "무심하게 연기하시는데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 굉장히 큰 배움을 얻었다"고 전했다.

손예진의 말에 김갑수는 "자꾸만 손예진씨의 연기를 구경한다는 느낌이 들더라"면서 "후배 연기자니 연기를 어떻게 할지 궁금한 부분 있었는데 그 예상을 뛰어넘더라. 놀랍고도 행복했다"고 화답했다.

이번 작품으로 상업영화 데뷔를 맞은 국동석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었다"며 "현장에서 두 사람의 연기를 보면서 하늘에서 보낸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영화 <공범>의 한 장면.

영화 <공범>의 한 장면. ⓒ 흥미진진


<공범>의 장점은 깊은 감정 표현!..."최선을 다했다"

<공범>에 대해 국 감독은 설정이 비슷한 영화 <그놈 목소리>와 선을 그었다.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사건 촉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가 있었다. 게다가 국 감독은 <그놈 목소리> 조연출 출신이기도 했고, <공범>의 제작자가 바로 그 영화의 연출을 맡았던 박진표 감독이었다.

국동석 감독 "전혀 공통점이 없다. 아이나 여성에 대한 범죄는 공소시효가 사라져야 한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다"며 "<그놈 목소리>에서 가져온 건 소재를 대하는 진실된 마음과 범죄에 대한 분노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두 배우는 <공범>이 지닌 미덕에 대해 설명했다. 손예진은 "딸인 다은(손예진 분)의 시점으로 보면 크게 혼란스러운 감정적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특징을 짚었다.

김갑수 역시 "스릴러지만 다른 영화와 감성의 깊이가 다른 영화"라며 "손예진씨와 내가 감정 싸움을 하고 내면 연기를 보이는데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공범>은 어렸을 때 유괴 사건을 경험한 한 여자가 우연히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의 과거를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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